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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소 고령사회연구센터가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지원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제천시를 방문했다.(제천시 제공) |
지난 12일 제주연구소 고령사회연구센터는 내년부터 시행될 '제주특별자치도 경로당 점심제공지원사업' 연구용역과 관련해 제천시를 방문했다. 연구진은 제천시 노인장애인과, 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의림동경로당을 찾아 실제 운영 과정을 점검하고, 복지매니저 활동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사업 지침뿐 아니라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생생한 의견도 공유됐다.
제천시를 찾는 발걸음은 올해 들어 더욱 잦아졌다. 2월 농협식품 R&D연구소를 시작으로 고창군, 경기도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군위군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투어 벤치마킹에 나섰다. 제천시는 자체 사업 경험을 토대로 영동군청·군위군청을 대상으로 출장 교육을 실시하고, 보건복지부에 사업의 제도화를 건의하는 등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점심 제공을 넘어 경로당을 지역 공동체의 생활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식사 지원에 더해 복지매니저 활동, 프로그램 운영, 공동체 문화 확산까지 아우르며 노인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제천시는 이달 24일 제3회 '한끼스토리' 경로당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하고, 표준식단표 제작과 우수 미담사례집 발간을 추진한다. 이어 11월에는 경로당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어 어르신 복지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이제는 전국적인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로당 점심제공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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