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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블루카본 국제포럼 포스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이 16일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 정부, 지자체 주요 정책 결정자와 국내외 연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해양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탄소흡수 전략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염습지, 해초류(잘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거나 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포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블루카본이란 슬로건으로 국제사회 기후행동 동향과 국내정책, 해조류.갯벌 등 신규 블루카본 연구, 블루카본 크레딧의 경제적 활용을 주제로 구성했다.
개회식은 EU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방송인 줄리안 퀸다르트의 기후시대의 생태시민과 블루카본 역할에 대한 개회사로 시작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 인벤토리 태스크포스 주페스타 박사가 글로벌 기후 행동과 블루카본이란 주제 발표를 하고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종률 사무차장이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부정책 방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용락 본부장이 우리나라 블루카본 전략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해조류와 갯벌의 블루카본으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발표가 진행된다.
포르투갈 알가르브대 피어슨 교수, 경북대 윤호성 교수가 해조류를, 홍콩 중문대 조싱입리 교수, 군산대 권봉오 교수가 갯벌을 대상으로 수행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일본 사례를 통해 본 블루카본 크레딧 제도의 우리나라 적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2월 중국에서 열린 제62차 IPCC 총회에서는 해조류와 갯벌, 해저 퇴적물 등 신규 블루카본 인정 논의가 본격화되며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생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연구기관으로 2022년부터 블루카본 탄소저장력과 탄소전환계수 연구결과를 매년 발간하는 등 탄소순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충남 서천에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현태 관장은 "해조류와 갯벌은 신규 블루카본으로서 해양에서 찾은 탄소 감축의 해법이며 빠른 시일 안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해양기반 탄소중립 실현의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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