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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이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서산 운산농협과 자매결연지인 서인천농협, 기흥농협이 피해 복구 지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운산면 제공) |
서산 운산농협은 15일 오전 10시 운산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호우 피해 복구 지원 성금 3천만 원을 운산면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윤환 서산시 운산면장과 이남호 운산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운산면은 7월 중순 내린 집중호우로 약 120ha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80여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도로와 배수로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되면서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어려움이 이어졌다.
운산면은 이번에 기탁된 성금을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재건 사업은 물론, 재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남호 운산농협 조합장은 "지역 농협은 주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한 역할"이라며 "성금이 하루 빨리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윤환 운산면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많은 면민이 큰 고통을 겪었는데, 지역과 상생하는 농협들이 기부에 나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폭우 피해 복구와 주민 안전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산농협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 때도 자매결연 농협과 함께 복구 인력과 물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23년 태풍 '카눈' 피해 당시에도 긴급 구호 물품을 피해 농가에 전달하는 등 지역 재난 극복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한편, 운산면은 이번 성금을 바탕으로 피해 농가와 주민들의 빠른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재난에 강한 지역 공동체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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