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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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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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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일부 시민단체 및 시의원 등이 기공식에서 '과격한 집단 행동'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득이 기공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집단행동으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언행에 우려를 표하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부득이 기공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기공식 취소가 사업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산시는 기공식 없이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공사는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호수공원 녹지공간 확충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산시 예천동 1255-1번지 일원 11,609.5㎡ 부지에 공사비 260억 원을 투입해 430면 규모의 주차장과 옥상 초록광장을 조성하며, 내년 상반기 주차장 임시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산예천지구는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가 서산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기존 임시주차장은 노면이 파이고 흙먼지가 날리며 무질서한 주차로 사고 위험과 시민 불편이 상존해, 체계적인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중앙호수공원은 공원 확장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 이번 사업 완료 시 시민들은 보다 길어진 산책로와 휴식 공간, 도심 내 잔디광장에서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사업 대상지 인근 상인은 "초록광장 기공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시삽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논란이 길어질수록 인근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과 손해만 커진다. 하루속히 사업을 마무리해 시민에게 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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