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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동부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합동 안전 점검 활동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점검은 홍순광 부시장을 비롯해 서산시, 서산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동부전통시장과 해미읍성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반은 소방·전기·가스·보건위생·시설물 등 재난 취약 요소 전반을 세밀히 확인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화재보험 및 공제 가입 여부 ▲소방시설 관리 상태 ▲가스 배관·용기 안전 관리 ▲누전차단기 접지 여부 ▲시설물 노후도 등이다. 현장에서 개선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상인회와 업주에게 개선을 요구했다.
서산시는 이번 점검에 그치지 않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과 안전 수칙 안내를 병행해 안전 인식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 합동 점검은 단순히 명절 전후의 안전 관리에 국한되지 않는다. 서산시는 전통시장을 지역 경제의 거점으로 삼아온 만큼,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은 점포 밀집도와 화재 취약성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어, 주기적인 합동 점검과 안전 교육은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을 실현하는 핵심 정책 수단이다.
더 나아가, 상인 스스로 안전 점검을 생활화하도록 유도해 시민·상인·행정이 함께하는 협력적 안전관리 모델을 정착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산시가 시행 중인 합동 점검은 현행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소방시설법, 가스안전관리법 등에 근거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노후 시설물이 많아 개별 점포가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개선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의 전통시장 시설개선 지원금 확대, ▲정부·지자체 합동의 화재보험 지원 제도 정착, ▲전통시장 안전관리 전담팀 운영 등 정책·제도적 뒷받침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전통시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만큼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 점검을 정례화하고 예방 교육을 강화해 명절뿐만 아니라 연중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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