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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은 9월 17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지역 예술단체 '더블에스솔리스트 앙상블'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16탄 로비 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충청남도서산의료원 제공) |
이번 공연은 피아노·플루트 등 11개의 현악합주 편성으로 1990년대 히트곡을 재해석해, 병원을 찾은 직원·환자·보호자·내원객에게 짧지만 깊이 있는 휴식과 위로를 전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90년대 히트곡들인 ▲가을아침(양희은) ▲숙녀에게(변진섭) ▲보랏빛 향기(강수지) ▲칵테일 사랑(마로니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네모의 꿈(화이트) ▲보고싶다(김범수) ▲마법의 성 등이 클래식 합주로 재편곡되어 연주됐다.
김영완 원장은 "병원은 아픈 곳을 고치는 곳을 넘어, 마음이 숨 쉬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서산의료원은 환자 및 보호자분들에게 치료와 정서적 회복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접근성 높은 정기 문화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의료 현장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콘서트가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지역의 장애인과 주민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와 복지가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의료원은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점심시간 로비 콘서트 등 정기 문화행사를 운영해 왔으며, 입원 기간 동안 무료한 환자들을 위해 병동 순회형 프로그램인 '예술로 수다방'을 통해 생활밀착형 문화공간 조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자경험을 중심에 둔 문화·치유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병원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 고도화 ▲심뇌혈관센터 운영 ▲신관 증축 추진 등을 통해 예방 중심의 의료모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7월 서산권(서산·태안·당진)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포괄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중증·응급·필수의료를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지역 거점병원으로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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