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 ‘미륵쾌불 국보지정 기념 산사음악회’ 개최… 9월 20일 극락전 앞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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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 ‘미륵쾌불 국보지정 기념 산사음악회’ 개최… 9월 20일 극락전 앞마당에서

천년 사찰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대중음악 어우러진 무대…주최·주관 대한불교 조계종 무량사

  • 승인 2025-09-18 10:59
  • 수정 2025-09-18 11:2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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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 산사음악회 리플릿. (무량사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 무량사는(주지 정덕스님) '미륵쾌불 국보지정 기념 산사음악회'를 9월 20일 저녁 6시에 무량사 극락전 앞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미륵쾌불의 국보 지정에 힘입어 사찰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지역사회 및 방문객들과 나누고자 마련된 무대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야외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량사는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백제 성왕 22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수많은 세월 동안 사찰은 전란과 풍파를 겪었으나, 불교 문화와 산사 문화 체험,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 등을 통해 문화유산으로서의 정체성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행사는 무량사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남도와 부여군 후원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김병찬 아나운서, 출연진에는 가수 박상민 등 여러 가수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여러 예술인 및 단체가 출연 예정이며, 전통무용이나 합창 등 산사 특유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공연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정덕 주지스님은, 미륵쾌불 국보 지정의 과정을 통해 사부대중과 지역주민, 그리고 문화재 관계자들의 협력이 컸음을 강조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미륵정토의 행복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량사는 이전부터 '천년의 길: 산사의 하루', '바램의 길: 무량사의 역사 속으로', '문화유산도 지키고 나도 지키고', '동행의 길: 다양한 문화 속의 무량사' 등 전통산사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활발히 운영해 왔으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산사의 조용함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관광지로서의 매력도 키워왔다.

무량사의 깊은 역사성과 이번 산사음악회는, 문화유산 보존과 향유의 균형이 잘 맞은 모델이다. 천년사찰의 전통이 공연 예술과 만날 때,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강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무량사의 위치한 부여군은 백제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으로 문화자원이 풍부한 만큼, 이러한 문화행사는 지역 정체성과 문화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산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청소년·다문화 배경의 참여자들도 무량사의 역사와 한국 전통문화에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문화다양성과 지역사회 포용성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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