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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컴퓨터공학과 학생이 VR체험 학습을 하고 있다.(충남도립대 제공) |
이번 출품은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이 국제 전시 무대에 오르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스타'는 전 세계 게임 기업과 개발자, 투자자, 게이머가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축제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대표 행사다. 충남도립대는 이 무대에서 미래 산업을 겨냥한 차세대 기술 융합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출품작은 AI 기반으로 캐릭터 움직임을 자동 생성하는 차세대 게임 엔진, VR·AR 기술을 활용해 지역 명소를 실시간 탐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 아이템 보안·거래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실제 구현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지도 교수진의 지원도 두드러진다. 이해인 교수는 "국제 박람회에서 학생 성과를 공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값진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각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산과 행정 전반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한 이원구 학과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을 세계 무대에서 발표하는 것은 학과에 자부심을 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립대는 이번 지스타 참여를 계기로 학생들의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산학 협력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공립대학에서 배출한 청년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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