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가족 통합자조모임 '서·다·인' 대산분회, 추석 맞이 송편 빚기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시가족센터 제공) |
![]() |
문화가족 통합자조모임 '서·다·인' 대산분회, 추석 맞이 송편 빚기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시가족센터 제공) |
다문화가족 통합자조모임 '서·다·인' 대산분회가 주최하고 서산시가족센터가 주관한 '제2회 다름이 모여 사랑을 빚다' 행사에서는 송편 빚기와 전래놀이 체험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로 송편을 직접 빚으며 서로의 정을 나눴고, 이어진 송편 콘테스트에서는 정성껏 빚은 송편들이 웃음꽃을 피웠다.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의 환호성과 어른들의 추억이 어우러지며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베트남 출신 한 참가자는 "아이에게 한국 명절 문화를 직접 보여주고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아이와 함께 송편을 만들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 한 참가자는 "딱지치기 같은 전래놀이는 어릴 적 고향에서도 비슷하게 즐겼던 기억이 있어 더욱 정겨웠다"며 "문화는 달라도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웃 다문화가족들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나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명절을 계기로 서로 알게 되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기업의 지원도 이어졌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노동조합은 운영비 360만 원을, 현대오일뱅크는 생활용품 100세트를 후원하며 따뜻한 정을 더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다문화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순희 서산시가족센터장은 "명절의 따뜻한 의미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장갑순 서산복지재단 이사장은 "함께 즐기고 나누는 모습이 진정한 공동체 정신"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