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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특별전 홍보물. (태안군 제공) |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특별전을 연다.
태안군은 9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소원면 천리포1길 120)에서 장한나 작가 초대전 '뉴락(New Rock)'을 개최한다고 밝히고 군민 및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특별전은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양쓰레기 작품 20여 점과 사진, 그림, 구조물,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장한나 작가는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외 미술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로, 버려진 플라스틱이 자연 속에서 돌처럼 변하는 현상을 '뉴락'이라 명명하고 이와 관련된 활발한 작품 제작 및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트로(작가 및 전시 소개, 진짜 돌과 뉴락 구별 퀴즈 영상) ▲뉴락 연구자의 방(작가의 시선으로 관찰한 뉴락의 기록, 뉴락의 구조적 서사) ▲제 색을 찾은 바다(뉴락과 물이 함께 있는 수조 전시) ▲신자연, 뉴락 속 개미(스티로폼 속에 서식지를 형성한 개미의 풍경) ▲같거나 다른(뉴락이 자연물로 편입되는 과정을 화성암 구조와 병치하며 고찰)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전시기간 중 지역해양환경교육센터 청소년 해양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워크숍 '뉴락 리서치 랩'을 진행하고 QR코드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일반 전시를 넘어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청정 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실천 가능성을 살피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9월 30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열고 특별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국민들이 해양쓰레기의 문제점을 올바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별전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041-670-2925)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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