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9월 23일 제25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해 충남 태안군 마검포해수욕장에서 민·관 합동 해양정화 행사를 실시했다.(사진=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
이번 행사는 대산해수청과 태안군, 삼양케이씨아이, 해양환경공단, 태안해경 등 관계기관과 민간기업, 주민 등 약 50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태안 마검포해수욕장은 솔숲과 낙조로 유명해 캠핑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소지만, 해류를 따라 떠밀려온 해양쓰레기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참가자들은 해안가 일대에서 폐스티로폼, 플라스틱, 폐어구 등을 집중 수거했으며, 그 양만 약 2톤에 달했다.
박상혁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한 작은 실천이 바다의 미래를 지킨다"며,"해양환경 보전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주민, 기업, 관계 기관이 힘을 모아야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가 가능하다"며 "대산해수청도 앞으로 해양환경 정화, 해양보호구역 관리,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바다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매번 올 때마다 해변에 쓰레기가 쌓여 있는 걸 보면 안타까웠는데, 오늘은 함께 힘을 모아 해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 참여한 삼양케이씨아이 직원은 "기업 차원에서도 환경 보호는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화 활동에 그치지 않고, 민·관이 함께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해양보호구역 관리, 생태계 복원,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