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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꼬마대장어린이집은 22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원아들이 직접 모은 저금통과 아나바다 활동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 87만 8240원을 (재)서산시복지재단에 기탁했다.(사진=서산시복지재단 제공) |
이번 꼬마대장어린이집 성금 기탁은 단순한 성금 모금이 아닌, 원아들이 나눔 교육을 통해 배운 마음을 직접 실천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차곡차곡 모은 저금통을 정성스럽게 전달했고, 학부모와 교사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모아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활동을 진행해 판매 수익금을 마련했다.
정미정 원장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탁이 원아들에게는 자긍심이 되고, 지역사회에는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작은 손길이 모여 이렇게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장갑순 서산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기부라 더 값지다"며 "기탁된 성금은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서산시복지재단은 이번 기탁금을 저소득 가정 지원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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