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논산에서 대규모 대테러 합동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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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논산에서 대규모 대테러 합동훈련 실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특공대 작전 '눈길'
헬기 굉음 속 특공대 투입, 민·관·군·경 완벽한 협업
논산경찰서 등 민·관·군 소방 합동 실제 상황 방불

  • 승인 2025-09-25 09:34
  • 수정 2025-09-25 10:0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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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남 논산 시민운동장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테러 훈련의 현장으로 변했다.

충남경찰청이 주관한 이번 훈련은 논산경찰서를 비롯해 총 8개 기관이 참여해 최근 국제 테러 동향에 맞춰 드론 테러, 폭발물 테러, 총기 인질극 등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드론을 이용한 화학물 테러’, ‘폭발물 테러’, ‘총기 인질 테러’ 세 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 특히 인질극 상황에서는 충남경찰청 항공대와 특공대가 헬기를 동원해 실제와 같은 긴박감을 조성했다. 헬기의 굉음 속에서 특공대원들이 지상으로 신속히 강하하여 인질범을 제압하는 모습은 현장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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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대원들은 건물 내부로 침투해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테러범을 제압하는 고난도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화생방 상황에 대비한 전문 요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을 통제하며 시민 보호에 나섰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성과는 민·관·군·경 통합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며 위기 상황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논산시청, 시민 대피 및 구호 활동 지원 ▲육군 제32사단, 군사적 지원과 경계 작전을 수행 ▲국가정보원, 테러 관련 정보 제공 및 작전 정밀도 강화 ▲논산소방서, 화재 진압, 화학물질 제독, 응급 환자 이송 담당 ▲경찰, 현장 지휘와 작전 수행 중심에서 각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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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종료 후, 충남경찰청 곽창용 공공안전부장(경무관)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테러 발생 시 우리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점검하는 실전이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준비 태세를 항상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유동하 논산경찰서장(총경)은 “헬기 투입부터 특공대 작전까지 모든 과정이 실제 상황을 가정한 고강도 훈련이었으며, 각 기관의 협업은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하며, “논산경찰은 지역사회와 함께 시민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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