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문근 단양군수가 창의적 문화·예술 행정으로 '2025 한국경영대상' 문화예술정책 부문 수상 했다 |
그동안 단양은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정책을 꾸준히 이어왔다. 시루섬 기록과 예술제 개최, 전통문화 계승 프로그램, 청소년과 여성 친화 프로그램 운영 등은 단양만의 차별화된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1972년 수몰의 아픈 기억을 기록한 저서 시루섬, 그날은 지역민의 희생과 연대 정신을 재조명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문화유산 보존 노력도 이어졌다. 단양 사투리 보존회 설립, 사투리 경연대회, 우탁 시조문화제, 단양군 농악대 창설 등은 지역 정체성을 되살리는 과정이었다. 더불어 지난해 문을 연 단양올누림센터는 도서관과 영화관, 전시관, 공동육아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개관 1년 만에 16만 명이 찾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 분야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소백산철쭉제는 산신제와 국악 공연을 결합해 교육적 가치를 더했고, 온달문화축제는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대와 계층을 연결하는 열린 축제로 발전했다.
이번 수상은 단양이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내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가는 과정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양군은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상식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으며, 각계 대표들이 함께해 수상 성과를 축하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