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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신청사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제공=남해군> |
신청사는 총사업비 733억 원으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들어서며 연면적은 2만391㎡에 이른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12월이다.
군은 신청사에 행정 기능뿐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을 배치해 군청이 생활 중심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동시에 도시계획도로 확장으로 도심 경관 개선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군청사·의회동, 읍성공원, 느티나무 광장으로 구성된다.
1959년 건립된 현 청사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 필요성이 확인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남해군은 이미 2001년 청사 건립 기금 조례를 제정해 재원을 적립해 왔으며, 두 차례 후보지 논의가 무산됐지만 2019년 현 청사 부지 확장 신축으로 방향을 확정했다.
이후 주민 이주와 문화재 심의를 거쳐 이번 착공으로 이어졌다.
착공식에는 군민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감사패 수여와 기념동판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장충남 군수는 "군민의 믿음과 성원으로 오늘의 자리에 섰다"며 "삶의 터전을 내어주신 이주민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청사가 "해저터널, 해상국도, 철도 등과 연결돼 남해 발전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물류와 관광 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청사가 행정 건물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설 배치와 프로그램 운영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구체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남해군은 내년 10월까지 터파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골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삽은 땅을 열었고, 기대는 무겁다.
건물은 세워지지만 군민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진정한 청사가 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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