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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전경<제공=사천시> |
이번 보고회에는 박동식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소장, 부서장 등이 참석했으며, 올해 주요 사업 점검과 내년도 업무 비전 공유가 이뤄졌다.
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와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26년 계획은 총 524건으로 역점사업 116건, 신규사업 119건, 일반사업 289건으로 구성됐다.
보고회에서는 사업 추진 방향과 문제점, 개선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신규 시책 발굴, 핵심 산업 생태계 확장, 성장동력 확보,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제시됐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사천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한다.
국립항공대 우주항공 본캠퍼스 설립 지원, 지식산업센터와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도 계획에 포함됐다.
남해안 해양관광도시 조성 사업도 본격화한다.
무지갯빛 생태탐방로와 선상지 관광명소 조성, 남일대 유원지 체류형 관광시설 확충 등이 추진된다.
또한 상생경제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수산종자 방류와 바다목장 조성, 어촌 신활력사업 등으로 지역 어촌 활력을 높인다.
수산식품 경쟁력 강화, 친환경 생태농업 활성화, 청년 창업가 육성도 주요 과제다.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응급의료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미래역량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이 추진된다.
노후 상·하수도 정비, 도시가스 보급 확대, 사천강 친수공간과 야구장 조성 등 생활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초중고 입학 축하금 확대, 결식아동 두끼 프로젝트 등으로 시민 복지를 강화한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우리 시의 내일을 준비하는 자리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업무계획을 수립했다"며 "2026년은 사천시가 미래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24건에 달하는 방대한 사업 규모에 비해 우선순위와 재원 조달 방안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행정 역량이 분산될 경우 핵심 전략 사업의 실행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보고회에서 논의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이 실제 계획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된다.
사업의 수적 확대보다 실행 가능성과 집중도가 담보될 때 비전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다.
비전은 선명하게 그려졌지만, 무게는 실행이 짊어진다.
계획이 삶 속에서 숨 쉬는 순간 도시의 미래는 빛을 얻는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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