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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 포스터.(서천군 제공) |
서천군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이 전시와 공연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27일 판교극장과 촌닭집에서 기획전시 '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 개막에 이어 같은 날부터 11월 16일까지 공모 선정 작가전 '유토피아적 플랫폼의 경계' 2기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5 지역전시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서천군이 공간을 후원해 이뤄졌다.
'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은 한국 근현대사 격동 속에서 반복된 소멸과 출몰, 이동성, 집단적 기억을 다양한 예술 언어로 풀어내며 지역성과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다.
전시는 김동희, 김소라, 김재민이, 노드 트리(이화영, 정강현), 신익균, 쑨지, 윤결, 이호억, 전형진, 정한결, 장시재, 최수련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통과 지역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소개한다.
또 서천군이 주최한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웅빈, 허지예 작가의 유토피아적 플랫폼의 경계도 선보인다.
이웅빈은 장미사진관을 전시장으로 탈바꿈 시켜 보는 방식의 전환을 제안하는 For Sale을 선보이며 허지예는 작품 '지나가고 머무르는'을 통해 흙과 도자의 물성을 활용한 시간의 층위를 탐구한다.
한승교 서천군 관광진흥과장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와 지역 예술가들이 오래된 마을을 예술로 되살리는 문화재생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근대 건축 속에서 특별한 예술 체험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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