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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 간담회./부산시 제공 |
시는 29일 자갈치현대화시장 전시실에서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자갈치시장 상인회 대표,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피란의 역사와 서민의 삶이 이어온 자갈치시장이 부산을 넘어 글로벌 수산 명소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특히, 시는 국내 대표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판매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자갈치아지매시장을 건립했다.
시는 2015년부터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노점 좌판을 이전하기 위해 2개 동의 아지매시장을 건립했다.
그러나 시설 개선 문제 등으로 상인회와의 의견 수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 4월부터 시, 부산시설공단, 상인회가 함께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해 운영했다.
6개월간의 TF 운영을 통해 해수인입시설 개선(해수 용량 증설) 등 상인회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시는 개선 공사가 완료가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 무렵 입점을 추진키로 했다.
입점 추진을 계기로 시는 자갈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 내년 시, 전문가, 상인회가 함께하는 '자갈치시장 활성화 방안 전략기획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획 과제에는 글로벌 흐름(트렌드) 맞춤형 위생·안전관리, 마케팅, 신선배송 시스템 구축,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과제들이 반영된다. 자갈치의 역사와 정취를 살린 이야기(스토리)와 문화·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상인회 대표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활성화 방안 용역을 통해 자갈치시장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상인들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시장이 단순한 수산물 거래 공간을 넘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해양문화 수산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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