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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일 '공공건설공사 지역하도급 추진 상황 보고회'을 열었다. /대구시 제공 |
이번 보고회에는 공사비 100억 원 이상 규모의 39개 대형 공공건설공사의 발주기관인 대구도시건설본부,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그리고 구·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대구시 주요 공공건설사업의 지역업체 하도급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대구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 건설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공공건설공사의 지역 하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 건설경기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는 올해 공공건설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목표를 70%로 설정했으나, 현재까지 59.5%를 달성했다. 잔여 공정에 대해 최대한 지역 하도급 비율을 높여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광역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에 근거해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를 독려하고, 발주부서 및 산하기관별 하도급 참여 실적을 정기 점검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지역 건설산업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 창출의 중요한 축"이라며, "공공건설공사의 지역 하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어려운 시기에 힘들어하는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단순한 목표 달성 보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하도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발주 기관이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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