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우주항공·천문 전문과학관' 필요하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에 '우주항공·천문 전문과학관' 필요하다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인 대전 인재 육성 및 시민 이해 공간 필요

  • 승인 2025-10-04 11:3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794765_415751_3154
대전 우주항공·천문 전문과학관 예상 조감도. 제공은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우주항공 및 천문분야 전문과학관 건립 및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
21세기 우주·항공과학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대전에 '우주항공·천문 전문과학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우주항공 및 천문분야 전문과학관 건립 및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은 카이스트(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항공우주 및 천문분야 관련 기관이 국내 최대인 14곳에 이른다. 더욱이 대전시는 미래 6대 전략 산업으로 우주항공산업을 포함함으로써 이 분양의 중요성과 위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전은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중 한 곳인 연구·인재개발특화지구로 지정됐다. 시민들의 우주항공 및 천문분야에 대한 이해와 교육공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지역 전략산업을 뒷받침하고 우주항공시대를 대비해 대전시는 산재한 각종 문화관광자원과 항공우주산업을 연계해 충청·대경권의 과학중심에 서는 항공우주 및 천문전문과학관 건립이 필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관련 분야 과학관은 우주항공보단 천문 분야에 집중돼있다. 천문대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망원경을 활용한 천체관측프로그램 중심이 대부분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기초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한 관람형 전시기능 위주이고, 체험형 전시는 부족한 상황이다. 일반교육에 비해 전문 과학캠프 운용이나 과학에듀케이터, 과학해설사(도슨트) 체계적 양성, 지원 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첨단기술 기반 인터랙티브 전시와 다양한 체험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주항공 및 천문분야 유물 전시와 연구의 기능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라비키움 같은 시설을 도입해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과학관의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연구진은 전문과학관 대지면적을 약 2만7528㎡의 규모로 제안했으며, 전시체험 기능을 중심으로 강연·교육·캠프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제안했다.

향후 과제도 제시했다. 최적의 부지를 선택해 전문과학관의 지구 지정 안 마련하고, 우주항공 및 천문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을 마련하고, 전문과학관 건립 추진 기획단을 설치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우주항공, 천문분야 전문과학관은 대전은 물론 세종, 충남, 충북 나아가 대구·경북까지의 수요를 포함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인재 육성을 책임지는 대전에 과학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1.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2.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5.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