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경계근무는 개천절과 한글날이 겹친 긴 연휴 동안 귀성객과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소방서는 전 직원이 비상응소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장비를 100% 가동 가능한 상태로 관리한다.
또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해수욕장과 항·포구 등 관광객 밀집 지역 점검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간부회의를 열어 재난 대응 방안과 부서별 임무를 점검하며 현장 대응력을 재정비했다.
특히 소방서는 긴 연휴일수록 공직자의 기강 확립이 곧 군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불시 음주측정을 실시하고 '가상음주고글'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음주 상태에서 발생하는 인지 저하 현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경각심을 높였고, 이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책임 의식과 조직문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류진원 서장은 "추석 연휴는 재난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공직자의 기본 자세부터 현장 대응 태세까지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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