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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1시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세종시 '한글문화 공동체' 출범식이 개최됐다. /사진=이은지 기자 |
이 같은 내용은 10일 오전 11시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시 '한글문화 공동체(HCC·Hangeul Culture Community)' 공식 출범식에서 알려졌다.
이날 김진명 작가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와 손잡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담은 '세종의 나라(가제)' 집필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
김진명 작가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출간 1년 만에 600만 부 판매로 밀리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소설가다. '하늘이여 땅이여', '한반도', '고구려' 등 정치·역사·사회적 문제를 다룬 초특급 베스트셀러들을 내놨다.
내년 상반기 출간 목표인 '세종의 나라'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조명하는 2권 분량의 소설로, 본 출범식에서 제작 후원을 약속한 우노101을 통해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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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가 '세종의 나라(가제)' 집필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
그는 "한자의 시원, 그리고 한글의 완벽한 한자에 대한 지배, 이런 것에 대한 시각을 담아낸 소설이 없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최민호 시장께서 이 위대한 한글 공동체 작업을 시작하면서 한글에 관한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소설을 한번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고구려라는 저희 인생 최대작을 쓰고 있지만 제2의 한글 창제사업이 진행되는 적기에 소설을 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모든 계약 관계, 모든 어려움을 덮고 이 작품에 저희 신명을 다 바치기로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조명하며 굳은 집필 의지 보였다.
그는 "한글의 위대함은 기능적으로 이 세상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리가 없고 문자이면서 동시에 발음 부호이고, 또 디지털·AI 시대에 가장 맞는 문자다. 나아가 이 세상 어느 문자도 따라오지 못하는 정신이 있고, 감동적인 가치관이 있다"면서 "제 역량을 다해 우리 민족이 절대 흐트러지지 않을 구심점, 한글을 소재로 한번 최고의 소설을 써보려고 한다. 한글의 정신, 가치관, 기능성, 미스터리, 역사적 배경, 세종대왕의 열정까지 제대로 그려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특별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한글문화 공동체는 한글문화 진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로,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정책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됐다.
공동체에 참여하는 개인·기관은 세종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학회, 교보문고, 헤럴드미디어그룹, 우노101, 이타북스, 김진명 작가다.
이번 출범식은 지난 4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2025 국제 한글 프레 비엔날레의 폐막을 앞두고 579돌 한글날의 다음날에 열려 프레 비엔날레의 '다음'을 기약하는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시와 교보문고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 확립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종시만의 특화 상품(굿즈) 개발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나현수 교보문고 본부장은 협력의 첫걸음으로 한글문화 진흥을 위한 1000만 원 후원을 약속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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