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테니스부 존치… '남녀 4명' 축소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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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테니스부 존치… '남녀 4명' 축소 운영키로

시 "최소규모 재편 효율적 운영"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의견 수렴
어울림 유도팀 창단은 없던일로

  • 승인 2025-10-16 16:58
  • 수정 2025-10-16 17:15
  • 신문게재 2025-10-17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청
세종시가 소속 테니스팀 해체 결정을 전면 철회하고, 남녀 선수 4명으로 축소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당초 시가 테니스팀 해체 대안으로 제시한 '어울림 유도팀' 창단도 무산돼,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운영되던 장애인유도팀은 예정대로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전환된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시청 테니스팀(직장운동경기부)을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 등 최소 규모로 재편해 효율적 운영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세종시청 소속 유일 실업팀인 테니스팀을 해체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어울림유도팀'을 창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테니스팀 소속 선수와 감독, 테니스협회 등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하며 해체 결정이 보류됐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체육회 종목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 모색에 나섰다. 시는 9월 17일 열린 세종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남성으로만 구성(4명), 여성으로만 구성(4명), 남녀 각각 2명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팀 해체 후 절감된 예산을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에 투입하는 안을 제안했다.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남자 7명·여자 4명 등 총 11명의 선수로 구성돼 운영돼왔다.

세종시체육회는 테니스를 비롯한 36개 회원종목단체 전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남녀 선수 각 2명씩으로 구성된 소규모 테니스팀으로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이달 15일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러한 세종시체육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청 테니스팀을 최소 규모로 재편해 운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남녀 선수 각 2명씩으로 팀이 꾸려짐에 따라 향후 각종 대회 참가시 일부 종목(단체전 또는 개인전)에만 참가 가능하다.

또한 '어울림 유도팀' 창단은 시 재정 여건상 무산됐고,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운영되던 장애인유도팀은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전환될 예정이다. 장애인유도팀은 현재도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어 직장운동경기부 전환에 따른 시의 추가 재정 부담은 없다.

시는 앞으로 2개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면서 종합적 평가를 실시해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인들의 의견을 존중해 소규모 테니스팀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효율적인 팀 운영과 선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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