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고창남초 ‘그림책을 처방합니다’ 프로그램

  • 승인 2025-10-20 11:4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남초2 (1)
고창남초에서 진행된 그림책 마음잇기 프로그램./고창남초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남초등학교가 최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 환으로 '그림책을 처방합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수업은 학교 도서관과 협업하여 그림책을 매개로 감정을 이해하고 친구 관계를 회복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창남초1 (1)
고창남초에서 진행된 그림책 마음잇기 프로그램./고창남초 제공
그림책 '문밖에 사자가 있다'와 '노스애르사애'를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두려움과 용기,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다룬 이야기로,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맞닿아 있다.

교사는 책을 읽은 뒤 "우리 마음속에도 문밖의 사자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순간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학생들은 주인공의 마음을 함께 이야기하며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꼴찌를 위하여' 동요를 함께 부르며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웃음과 공감을 나누며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고창남초3 (1)
고창남초에서 진행된 그림책 마음잇기 프로그램./고창남초 제공
또한 버려지는 그림책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오래되어 쓰이지 않던 그림책의 일부를 오려 붙이며 자신만의 팝업북을 완성하였다.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활용하는 이번 활동은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환경을 생각하는 ESG 가치 교육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낡은 책으로 새 책을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수업을 함께 한 사서 교사 또한 "아이들이 그림책 속 이야기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발견하고, 버려진 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용섭 고창남초 교장은 "그림책은 아이들이 마음을 표현하고 타인을 이해하도록 돕는 훌륭한 매개체"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감정회복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4.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1.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공기업, 패션 디자인…다양한 진로를 고교부터 준비
  2. '내신 5등급제 첫 적용' 충청권 고1 1학기 학교성적 상승
  3. 천안시, 긴급차량 천안·아산 경계 넘어도 '끊김 없는 우선신호' 지원
  4.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5. 국제와이즈멘 한국서부지구 대전지방 연수회, 현충원에서 열리다

헤드라인 뉴스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