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 개원 후 첫 생체 간이식 시행

  • 충청
  • 천안시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 개원 후 첫 생체 간이식 시행

  • 승인 2025-10-20 10:39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① 생체 간이식 환자와 의료진 단체사진f
생체 간이식 환자와 의료진 단체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새병원 개원 후 첫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간이식을 받은 환자는 이 모씨(40대, 여)로 올 7월 알코올성 말기 간경변을 진단 받았다.



이 씨의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 뿐 이었는데, 다행히도 환자의 아버지가 기증자로 나섰고, 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배상호)는 9월 24일 12시간의 대수술 끝에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은 외과 장기이식팀(배상호·김혜영·정해일·이현용·김영길·서승희 교수)이 집도했으며, 환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0월 14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담당 주치의인 김혜영 교수는 "장기이식 분야의 꾸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성공적인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특히 새병원 개원 후 달라진 최첨단 중환자 케어 시스템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말처럼 이번 생체 간이식은 새병원에 도입된 최첨단 중환자 의학 시스템의 성과로도 평가된다.

이식 환자가 수술 후 입원하는 병원 외과계중환자실(SICU)은 전체 병상이 1인실의 독립된 구조로 설계돼 환자들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돕는 집중 치료실을 제공한다.

김진영 중환자실장(호흡기내과)은 "이식 환자는 전용 치료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증자와 수혜자가 각자의 방에서 창문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는 구조로 설계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정서적 안정을 주는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3.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5.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1.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2.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3. 천안의료원, 보건복지부 운영평가서 전반적 개선
  4. 한기대 온평원, '스텝 서비스 모니터링단' 해단식
  5. 재주식품,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 물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