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일본 철도 150년의 궤적과 미래를 담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새책] 일본 철도 150년의 궤적과 미래를 담다

'일본 철도의 역사와 발전' 개정 2판 출간
이용상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대표저자

  • 승인 2025-11-05 16:03
  • 신문게재 2025-11-06 8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일본철도
일본 철도의 역사와 발전.이용상 외 지음.북갤러리
일본 철도 150년의 발전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동아시아 철도의 미래를 전망한 '일본 철도의 역사와 발전'(대표 저자 이용상, 오이가와 요시노부·사이토 다카히코·아베 세이지·쇼지 겐이치·우쓰노미야 기요히토 공저)이 개정 2판으로 출간됐다. 2005년 초판, 2017년 개정판 이후 8년 만의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 2판은 일본 최고의 철도 전문가들과 국내 철도학자가 함께 참여해 일본 철도의 역사적 전개, 제도적 변화, 그리고 리니어 신칸센·LRT 등 최신 교통수단의 도입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한국철도문화재단 연구총서 네 번째 권으로, 방대한 자료와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 철도산업의 흐름과 정책적 시사점을 담았다.



이용상 우송대 산학협력부총장
이용상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철도 150년, 정책·운영·기술 변천사 총망라

1872년 첫 개통 이후 1964년 신칸센을 통해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시스템을 구축한 일본은 현재 총 영업거리 2만7천여㎞, 217개 철도사업자를 보유하고 매년 1조 엔 이상의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책은 이러한 발전을 역사·경영·기술·정책의 네 가지 축에서 조명한다. 메이지유신 이후 중앙집권화와 근대화를 위한 철도정책, 전후 국유철도의 민영화와 JR 체제 전환, 지역 철도의 침체와 신교통수단 확산 등 150년에 걸친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분석했다. 리니어 신칸센의 건설 계획, 우쓰노미야 LRT의 성공적 도입 등 일본의 최근 교통혁신도 상세히 다뤘다. JR 도카이가 추진 중인 초전도 리니어 신칸센은 도쿄~오사카 간 이동시간을 67분으로 단축할 예정이며, 환경·기술적 난제를 넘어 2027년 도쿄~나고야, 2045년 오사카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계적인 구성… 동아시아 철도 협력 시사점 제시

책은 △철도의 발전과 영향력 △철도정책 변화 △운영과 안전관리 △지역 및 해외 진출 △한국 철도의 발전방안 등 5개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철도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철도의 역할 확대, 지역 교통체계 개선, 철도 물류 활성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강화가 선진 철도의 열쇠

대표 저자인 이용상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은 "일본 철도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모델을 제시해왔다"며 "1964년 신칸센 개통 이후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없는 안전성과 효율적인 운영 체계는 세계 철도계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철도가 선진 철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철도산업의 체질 개선이 필수"라며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민간업체 육성, 정부 지원 확대, 부품 산업의 글로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전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이자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중국 철도의 역사와 발전(2024)', '지역사회의 발전과 철도의 역할(2022)' 등이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300여명 조합원과 함께한 연말 영화 힐링
  3.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4.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5.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