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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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진화 중

교육, 문화, 교통, 체육, 창업 등 정주형 혁신도시로 도약

  • 승인 2025-11-11 06:30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어린이 지원 시설 ‘꿈자람터’ 운영 사진
어린이·가족 친화적 특화공간인 충북혁신도시 '꿈자람터'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충북혁신도시가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8년간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46% 증가(2018년 2만2031명 → 2025년 8월말 3만2260명)했다. 평균 연령은 34.3세로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꾸준한 인구 유입과 젊은 세대 증가에 발맞춰 진천군은 가족 친화적 생활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며 정주형 혁신도시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교육과 돌봄 환경 개선은 지난 1년간 충북혁신도시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꼽힌다.

총 299억 원이 투입된 '복합혁신센터'는 공유평생학습관·다함께돌봄센터·공동육아나눔터·공연장·정보화 교육장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공간에 담았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시민대학 강좌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화공간으로 '꿈자람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9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시설은 어린이 실내놀이터, AR스포츠 체험관, 다목적 체육관, 가족 놀이공간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군은 교육발전특구 우수 시범지역으로서 지역 맞춤형 교육모델을 구축하고, AI교육·진로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갈수록 늘어가는 반려동물 가정을 위해 돌실공원 내에 조성한 '반려동물 놀이터' 또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안전 이용을 위해 공간을 분리하고 인조잔디, 음수대, 이용수칙 안내판, 파라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지역형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유오피스 조성 지원사업'은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 차세대융합기술혁신센터 내에 조성된 공유오피스를 기존 7개소에서 올해 3개소 추가 조성해 창업 초기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지원 중이다.

대규모 인프라 확충 사업도 눈길을 끈다.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덕산 스포츠타운 조성이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서울 잠실을 출발해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오송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민자적격성조사가 결정돼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김경완 군 미래전략실장은 "충북혁신도시는 이제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지가 아닌, 교육·문화·교통 등 다양한 인프라가 결합된 자족형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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