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고향사랑기금 활용 ‘경로당 무상급식’ 50곳으로 확대

  • 충청
  • 청양군

청양군, 고향사랑기금 활용 ‘경로당 무상급식’ 50곳으로 확대

시범사업 성과 바탕 전면 확대
, 로컬푸드 활용 1식 4찬 제공, 공동체 돌봄 모델 구축

  • 승인 2025-11-11 10:09
  • 수정 2025-11-11 10:21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경로당 무상급식’ 확대
청양군 경로당 무상급식 시범사업 배달 밀키트(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마을 공동체 중심의 먹거리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확대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시범 운영 성과를 토대로 18일부터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50개 경로당으로 확대 추진한다.

군은 6월 10개 경로당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 현장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자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동네 어르신 함께 한 끼'를 통해 모인 5200여만 원의 기부금을 기반으로 전면 확대를 결정했다. 출향인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어르신 복지로 이어지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확대하는 '경로당 무상급식'은 고령화로 인해 조리 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로당 현실을 반영해 주 1회 중식용 반조리·완조리 밑반찬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1식 4찬으로 구성된 고단백·저염식 메뉴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단을 지원하며, 청양 로컬푸드를 활용해 신선한 제철 농산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군은 그동안 경로당을 지역의 소통·화합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2020년부터 주 1회 식자재 꾸러미를 제공하는 '경로당 공공급식사업'을 운영하며 먹거리 복지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 90곳에서 시행 중이며, 향후 15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활성화재단과 협력해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세심히 반영해 더욱 품질 높은 급식 지원과 경로당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경로당 무상급식은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지역이 함께 어르신을 돌보는 공동체 복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농촌협약과 연계한 '청양형 다-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먹거리·생활·가족·건강·마을·이동 돌봄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고도화해 지역 맞춤형 돌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4.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5.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