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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전경 |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5일 서북구 두정동 한 홀덤펍에서 같은 테이블에서 피해자와 게임을 하던 중 게임 진행 방식과 관련해 다투다가 피해자로부터 안면을 수회 가격 당한 게 화근이 됐다.
화가 난 A씨는 피해자를 업어 쳐 지하주차장 입구 경사로에 부딪히게 해 치료 일수를 알 수 없는 상해를 가하고, 6월 12일 치료 중이던 피해자로 하여금 외상성뇌손상으로 인한 뇌간 압박 등으로 사망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경호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처음 만난 피해자와 시비가 붙어 서로 몸싸움을 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다가 피해자를 업어 쳐 상해를 가했다"며 "그로 인해 피해자는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가 먼저 피고인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하기 시작해 유발된 측면이 있어 그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나름대로 성실하게 생활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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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