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힘'으로 대전을 풍요롭게

  • 정치/행정
  • 대전

'문화예술의 힘'으로 대전을 풍요롭게

대전시, 0시축제와 꿈돌이 브랜딩, 원도심 근대문화유산 활용 등으로 문화예술 활성화에 주력
주민생활만족도 전국 1위.. 사람이 모이는 도시 증명

  • 승인 2025-11-13 16:42
  • 신문게재 2025-11-14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50811_155537818_02
2025년 8월에 열린 0시축제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도시 성장의 핵심은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문화예술이다.

'일류도시'로 나아가는 대전시는 문화예술 융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삶의 질을 높여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이후 '로컬 콘텐츠'와 '도시 브랜드'를 결합한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빵집투어와 원도심 맛집투어가 폭발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대전 대표축제 0시 축제가 휘발유 역할을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는 도심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한 여름에 총 216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단일 행사로는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다. 시는 축제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의 부활도 주목된다.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를 상징하던 이 캐릭터는 이제 '꿈씨패밀리'라는 가족 브랜드로 진화해, 택시 래핑과 라면 굿즈, 축제와 전시, 글로벌 협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시는 원도심에 주목받지 못했던 근현대 문화유산들을 보존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옛 대전부청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대전보급소 등을 매입해 보존, 활용 계획을 세우면서, 단순히 옛 건물을 되살리는 차원을 넘어 대전 도시 정체성과 원도심의 새로운 역할을 재정립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제2문화예술복합단지와 이종수 도예관, 시립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원도심 조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은 물론 도심 균형발전에 나서고 있다.

이런 대전의 노력은 수치가 말해준다. 8월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 따르면 대전은 디저트류 추천 광역시 부문에서 추천율 1위를 차지했다. 여행플랫폼 '아고다' 조사에서도 국내도시 중 유일하게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숙소 예약 증가율도 전국 1위(+190%),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가율도 1위(+1.0%)를 기록했다.

최근 혼인율 1위, 주민생활만족도 6개월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변모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시가 발전하면서 문화 인프라와 시민 참여가 확대되고, 이는 도시의 정체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된다"면서 "대전에 사람이 모이고, 삶이 풍요로울 수 있도록 일류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2.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3.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4.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5.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1. ‘선배님들 수능 대박’
  2.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3.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4. 이장우 시장 "지방재정 부담 사전협의 및 예타제도 개선 필요"
  5. 한중문화교류회 대전-우한 서화교류전 막 올려

헤드라인 뉴스


‘지역주도-중앙지원 제도화’… 민주당 국가균형성장특위 출범

‘지역주도-중앙지원 제도화’… 민주당 국가균형성장특위 출범

‘5극 3특’으로 불리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지역 주도- 중앙지원 제도화’를 내걸며 정부가 설정한 균형성장 정책 과제를 국회가 조속히 입법해 법제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년)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김태년 특위 위원장과 강준현·박수현·김영배·이해식 특위 수석부위원장..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