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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시동아리 '단시단'이 감각적 실험 전시로 지역 예술의 새 지평 열고 있다. |
'단시단'은 2년 전 시를 배우기 위해 모인 8명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꾸린 동아리다. 글쓰기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각자의 시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풀어내는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전시의 방향은 "시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라는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동아리 구성원 대부분이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참여자들은 시 속 감정과 이미지를 색과 재료, 질감과 구조로 번역하며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찾아갔다. 이를 통해 시의 정서적 풍경은 낭독이나 독해를 넘어 조형 작품으로 재탄생했고, 시는 화면이 아닌 공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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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시동아리 '단시단'이 감각적 실험 전시로 지역 예술의 새 지평 열고 있다. |
'단시단' 관계자는 "전문가의 완성도보다는 자신이 쓴 시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용기에 주목해주었으면 한다"며 "시와 조형이 만나는 순간, 관람객들이 또 다른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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