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매출액 및 개체수 추이./부산상의 제공 |
부산상공회의소는 2024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이 28개사로 2023년 31개사에서 3개사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감소 원인은 주요 기업의 역외 이전 때문으로, 지역경제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함께 기존 기업의 역외 이전을 막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은 총 28개사이며, 이는 전년 대비 3개사 줄어든 수치다. 이탈 기업 3개사 중 2개사는 역외 이전 때문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과 극동건설는 2025년 본사를 각각 경기도 성남시와 안양시로 옮겼다.
지난해 부산 매출 1위는 2년 연속 부산은행이 차지했으며, 전국 순위는 2023년 111위 대비 8계단 하락한 119위로 전국 상위 100대 기업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부산 매출 2위는 르노코리아로, 신차 흥행에 힘입어 전국 순위를 전년 대비 17계단 상승한 139위로 끌어올렸다.
부산의 1000대 기업 28개의 전국 순위는 16개사의 매출 순위가 전년 대비 상승했고 12개사가 하락했다.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기업은 2023년 561위에서 2024년 425위로 136계단 상승한 화승인더스트리다. 글로벌 스포츠웨어의 흥행과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해 2023년 대비 매출(36.8%)과 영업이익(51.3%)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 르노코리아(156위→139위), 창신INC(284위→264위), 성우하이텍(304위→295위) 등도 전년 대비 전국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6조 2170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2024년 전국 10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123조 6545억 원으로 2023년 대비 오히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0대 기업 내 부산 기업 중 투자 규모 1위는 르노코리아인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오로라 프로젝트, 폴스타4 생산 시설 확충,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 확대 등으로 1조 3322억 원을 투자했으며, 2위를 차지한 성우하이텍(6981억 원)도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올해 일부 지역 주요 기업의 본사 이전으로 지역경제의 위상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기존 지역 기업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정책지원이 병행된다면 부산 경제의 위상을 다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