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영화연구소-현대미술관, '영화적인 것'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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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영화연구소-현대미술관, '영화적인 것' 심포지엄 개최

'영화적인 것' 미학적 의미 조명
영상 예술 관심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 승인 2025-11-18 12:1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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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영화연구소 심포지엄 홍보물./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와 부산현대미술관이 '영화적인 것'의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와 부산현대미술관은 '2025 부산현대미술관 시네미디어_영화 이후' 전시와 연계해, '영화적인 것'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며 확장되는 영화의 경향을 탐구하는 학술 심포지엄 '영화, 영화적인 것, 영화의 경계들'을 오는 29일 부산현대미술관 지하 1층 극장 을숙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대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부울경 예술가·연구가·학생 및 시민들의 문화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포스트 시네마' 담론의 한계를 넘어 '영화적인 것'의 의미와 경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며, 영상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



심포지엄 세션은 1부 '영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와 2부 '영화와 미술'로 진행된다. 1부에서 이정하(단국대) 교수는 영화적 시간 체험의 독특성을 논하고, 오준호(서강대) 교수는 1927년 과학 영화가 아방가르드 영화로 상영된 사례를 다룬다.

김호영(한양대) 교수는 자파르 파나히의 '노 베어스'를 중심으로, 영화 프레임이 안과 밖, 다큐와 픽션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장치로 어떻게 기능하는지 분석한다.

김채희(부산대) 교수는 영화를 변화하는 '디스포지티프(dispositif)', 즉 '영화 기계'로 보고, 이로 인해 영화가 21세기에 어떻게 편재하게 됐는지 고찰한다.

2부에서는 이지은(명지대) 교수가 만 레이, 뒤샹, 백남준 등 영화 매체를 실험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재현, 기억, 고스트 등 현대 미술의 주요 화두를 살핀다.

조선령(부산대) 교수는 백남준의 '영화를 위한 선'이 영상 매체의 시각성과 수행성을 관람자의 신체를 매개로 어떻게 결합시켰는지 분석한다.

이진실(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자는 '포스트-시네마' 시대, '영화적인 것'의 재배치를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재귀성(recursivity)' 개념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손영실(경일대) 교수는 정지영상(사진)과 동영상(영화)의 경계가 약해지면서 등장한 예술적 경향들을 살핀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 50석으로 운영된다. 참여 신청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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