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초·중생, AI로 지역 문제 해결···‘디지털 정책 한마당’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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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초·중생, AI로 지역 문제 해결···‘디지털 정책 한마당’ 성황

AI·디지털 도구 활용한 학생 주도 정책 제안 축제, 600여 명 참여·체험·발표 진행

  • 승인 2025-11-20 11:02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교육지원청
청양교육지원청이 19일 군민체육관에서 '2025 청양 AI 디지털 기반 학생 정책제안 & 꿈 실현 한마당' 행사를 치렀다.(청양교육지원청 제공)
청양교육지원청이 19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2025 청양 AI 디지털 기반 학생 정책제안 & 꿈 실현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군내 초·중학생 600여 명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학생 스스로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미래 정책을 제안하는 '학생 주도형 디지털 정책 축제'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AI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마을·학교·지역 문제를 탐색하고 정책 해결책을 제시하는 '마을마당', 청양 미래에 필요한 새로운 직업 아이디어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꿈마당', 청정 청양을 위한 환경 정책을 제안하는 '환경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시각화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며 실제 공공정책 회의처럼 설득력 있는 발표를 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분야별 우수 제안으로는 마을마당의 '폐교·폐가 푸른빛 채우기', '청양 밤하늘 지킴이', 꿈마당의 'AI 간호사', '나만의 AI 패션 만들기', 환경마당의 '청양 생태 감시 시스템', '지구를 부탁해! 식판 실험실' 등이 선정됐다. 학생들은 AI를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닌 지역 문제 해결의 파트너로 활용하며 미래 정책전문가로 나아가는 역량을 키웠다.



행사는 체험형으로도 구성했다. 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 부스에서 '배움노트'를 작성하고 청양교육사랑 화폐나 도장을 받아 AR·VR 가상현실 체험, 레트로 게임, 로봇 조종, 문방구 문구류와 교환하는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과 교사가 운영한 체험 부스는 행사 내내 웃음과 생기로 가득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이런 형식의 학생 중심 축제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양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디지털 기반 프로젝트 학습을 확대하고 지역 기관·단체와 협력해 학생들의 정책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종남 교육장은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지역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했다.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이를 지자체와 실행하는 '미래형 시민교육 모델'이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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