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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서대학교 전경 |
이번 특별전은 이재인 관장이 한서대학교에 기증한 인장 유물을 통해 '새김의 흔적'이 지닌 다층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인장이 고대 문명에서 조선 왕실·관료제, 민간 생활문화, 예술 창작 등 인류 역사의 다양한 장면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살펴보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인장의 기원: 새김의 시작 ▲권위의 상징: 왕과 관료의 인장 ▲예술로서의 인장: 창작의 흔적, 정신의 새김 ▲침묵의 흔적: 위안부 피해자의 도장 ▲민간의 인장: 일상의 흔적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유물의 시대성과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연출을 강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서대학교 함기선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재학생, 지역에서는 서산장학재단 조규선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박영춘 전 감사, 예전문화창고 박상용 박물관장, 설화문학관 박태규 관장, 홍주천년문학관 장기욱 관장, 씨앗박물관 강희진 관장이 참석해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함기선 총장은 "이번 인장유물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장은 단순히 도장을 찍는 도구가 아니라 시대의 정신과 권위를 상징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서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유산의 보존, 연구,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인 관장은 "오랜 시간 수집하고 연구해 온 인장들이 한서대학교 전시를 통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공개되어 매우 기쁘다"며 "각 시대의 권위, 예술, 삶의 기록이 담긴 인장의 미학과 깊이를 이번 특별전이 온전히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인 한국문인인장박물관장 기증유물 특별전'은 연암도서관 5층 인장 전시실에서 11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공휴일 제외)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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