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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균 이사장과 직원, 봉사자들이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담그고 있다. |
과거에는 연말마다 여러 기관과 단체가 김장 나눔 봉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며 지역 내 취약가정의 겨울 양식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력 부족과 재료비 상승 등으로 김장 봉사를 직접 수행하는 단체가 줄어들면서 지역의 소외계층이 체감하는 겨울 지원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여새마을금고가 20년 넘게 이어온 김장 나눔 활동은 지역 사회에서 "해마다 찾아오는 작은 등불"로 불릴 만큼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1998년 새마을금고가 시작한 전국적 나눔 캠페인으로, 부여새마을금고는 2004년부터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김장 나눔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매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김동균 이사장은 "요즘은 김장을 담아 나눠주는 단체가 줄어들다 보니, 우리 김치를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그분들의 겨울 식탁에 온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장학사업, 김장 나눔 등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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