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미 시인, 열한 번째 시집 『굴포운하』 출간

  • 충청
  • 서산시

오영미 시인, 열한 번째 시집 『굴포운하』 출간

11월 28일 논산 김홍신 문학관에서 출판기념회 개최

  • 승인 2025-11-22 21:2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1122212356
오영미 시인 사진
















clip20251122212255
오영미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굴포운하』 책자 표지
clip20251122212325
오영미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굴포운하』 출판 기념회 개최 홍보물
세계 3대 운하보다 수백 년 앞서 운하 건설이 시도된 역사가 충남 서산 인근 지역에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서산 출신 오영미 시인은 그리스 발칸반도를 여행하던 중 서산 지역의 '굴포운하'를 떠올렸고, 세계 최초의 운하 구상지일 수 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자신이 살아온 지역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에 강한 울림을 느꼈다고 말한다.

오 시인은 굴포운하의 흔적을 직접 찾아 다니며 기록하고 연구한 시간을 바탕으로 열한 번째 시집 『굴포운하』(시아현대시선 030, 시아북)를 출간했다. 오는 11월 28일 오전 10시, 논산 김홍신 문학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굴포운하는 태안군 태안읍 인평리와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를 잇는 총 7km 구간의 운하 유적으로,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하기 위한 뱃길이다.

고려와 조선 시대, 호남 곡창지대의 조운을 위한 바닷길은 자연재해가 잦았고, 특히 태안 앞바다인 안흥량 해역은 위험이 컸다.

당시 항해 기술로는 외해를 직접 통과하기 어려워 태안반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굴포 운하 구간 7km 가운데 약 4km가 개착됐지만 나머지 3km는 미완에 머물렀다.

오 시인은 "서산과 충남을 넘어 세계가 알 만한 역사적 유산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시집 작업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오영미 시인은 운하를 단순한 인공 수로가 아닌 '인간과 인간 사이의 불소통을 뚫어주는 시적 통로'로 바라본다. 역사성과 지역성, 개인의 정서가 맞물리는 지점을 시적 감성으로 풀어내며 굴포운하를 새로운 문학적 장으로 확장했다.

그의 시세계는 지역의 문화와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 『청춘예찬』에 이어, 석동 윤석중 선생을 기리는 활동, 전국 어린이 동시낭송대회·백일장 개최 등 문학적·지역문화적 기여도 두드러진다.

오영미 시인의 시에는 서산의 풍경, 삶의 상처와 치유, 이별과 사랑 등 감정의 결이 전통음식처럼 은근하고도 깊게 배어 있다는 평이 많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구재기 시인은 "오영미 시는 현실의 질감 위에 비현실적 삶의 층위를 녹여내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며 "스스로 구축한 언어의 성이 더 견고해지고 단단히 빛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미 시인은 2008년 첫 시집 『서산에 해 뜨고 달뜨면』을 시작으로 『모르는 사람처럼』(2012), 『올리브 휘파람이 확』(2017), 『상처에 사과를 했다』(2019), 『나도 너처럼 오래 걸었어』(2021), 『나를 위로하는 말들이 안 들릴 때』(2022) 등 쉼 없이 작품세계를 확장해 왔다.

공주 출생인 오 시인은 한남대 문예창작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충남문학대상, 한남문인상 젊은작가상, 전국계간지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과 서산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소금꽃시문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시집 출간을 기념해 시아북은 '제6회 김명수 시인의 찾아가는 북 콘서트'와 연계해 북 콘서트를 연다. '오영미 시인의 치유문학 시 사랑과 삶'을 주제로 논산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행사로 마련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택배 물류센터 직원이 41차례 택배 절취 '징역형'
  2. 유세종, 대한방사선사협회 26대 부회장 당선
  3. 입학 했지만 졸업은 딴 곳에서…대전권 4년제 대학생 중도이탈 증가
  4.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성광진·강재구 2인으로 진행… 30일 단일화 후보 발표
  5. 충남 하천·계곡 불법 점용시설 뿌리 뽑는다
  1. 대전교육청 '테크센터' 올해도 가동… 학교 무선인터넷 장애 대응·디지털기기 관리 지원
  2. [제60회 납세자의날 기념식 성료] 대전지역 납세현장 곳곳 '감사의 물결'
  3. '황종우 해수부장관' 후보에 쏠린 기대...현안 매듭 푼다
  4. [사설] 행정통합 '무산' 아직 선언할 때 아니다
  5. 세종시교육청, 2026 기자단 모집...생생한 이야기 담는다

헤드라인 뉴스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을 비롯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가격 폭등 재제방안 언급이 실제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데, 중동발 전쟁 확산 이후 주유소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유는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동 지역 위기 고조와 관련, “국민 경제 혼란을 조장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세 교란과 가짜 뉴스, 매점매석, 유류가격 인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강력한 단속과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8회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 수출입 불안으로 경제 산업과 경제 전반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