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마일센터 장은진 센터장(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상담심리학과 교수)이 24일 '제18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법무부와 (사)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인권대회는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로하고, 피해자지원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장은진 센터장은 대전스마일센터가 개소한 이래 11년간 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범죄피해자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법무부의 범죄피해자보호실무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병무청 등 여러 관계부처에서 범죄·자살·재난 피해 분야의 심리지원 자문과 연구를 수행해 국가 정책의 전문성과 실제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범죄 피해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관련 지원체계의 기반을 넓혔다. 국내외 학회·전문가 대상 강연과 대중 강의를 통해 범죄피해자의 심리지원 필요성과 강력 범죄가 증가하는 사회적 문제에서 피해자 가족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경험하는 공동체적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지역공동체 돌봄 체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아울러 최근 법무부 인권구조과가 발주한 ‘살인피해 유가족 회복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 제작’ 용역의 연구책임자로서 유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장은진 센터장은 "수상에 깊이 감사드리며, 범죄피해자를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스마일센터 직원을 비롯한 관계자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만났던 범죄 피해 대상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회복되고 힘을 내신 점이 더욱 감격스럽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트라우마로부터 심리적 회복을 할 수 있고, 나아가 외상 후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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