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뒤에 '대전' 있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뒤에 '대전' 있다

  • 승인 2025-11-27 16:21
  • 신문게재 2025-11-28 19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과 조립을 총괄한 누리호(KSLV-II) 4차 발사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이정표를 세웠다. 27일 우주로 떠나보낸 13개 위성 중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대전 지상국과 남극 세종지상국 등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해 더없이 반갑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지역 민간기업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번 발사로 항우연 등 연구기관과 다수의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은 항공우주의 본산임이 거듭 입증됐다. 우주로 보내진 큐브위성 중 항우연의 우주검증 플랫폼 1호는 메모리 반도체 등을 싣고 우주용 부품 성능을 검증한다. 대전 소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에트리샛도 해양 기상정보 예측 서비스를 충실히 수행하길 기대한다. 지난 일이지만 대전이 배제된 우주항공청 입지가 또 한 번 아쉬움으로 떠오른 이유다.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서도 대전의 역할이 빠져서는 안 된다. 국방과학연구소, 카이스트 등 관련 기관과 기업이 포진한 대전은 분산된 우주정책을 연계하기에 최적의 위치에 있다. 항우연이나 천문연 등을 우주청 소재지로 옮기자는 정치공학적 발상은 배격해야 마땅하다. 미래 우주산업의 윤곽을 더 선명하게 한 누리호 뒤에 '대전'이 있음을 기억할 일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시너지 없이 우주기술 기반의 연관산업 발전에 나설 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것은 모순적인 처사다.

민간 우주시대 서막을 열기까지의 기술 발전에는 1989년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항공우주연구소'(항우연의 전신)가 모태가 된다. 1993년 대전엑스포에 맞춰 최초의 한국형 과학관측로켓 1호가 발사된 과정도 지켜봤다. 민간 제작 발사체가 부각되지만 그 노하우를 전수하고 발사하는 과정은 항우연 몫이었다. 뒤처진 걸 따라잡는 '캐치업 모드'를 뛰어넘고 기술혁신을 이룰 곳도 대전이다. 내년 누리호 5차 발사체에 탑재할 초소형 위성 '대전샛'도 대전시와 지역 유망 우주기업들이 개발에 한창이다. 한국 우주개발의 중심지인 대전에 집적된 우주산업 관련 자원은 그대로 두는 것이 현명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사방이 막힌다", 서산 석림6통 주민들, 40년 생활도로 통행권 대책 호소
  3.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4.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5. 천안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11년째 따뜻한 마음 전해
  1. 진주시, 진주성 밤을 빛으로 채운다
  2.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3. 천안교육지원청, 을지연습 국민참여 안보퀴즈 이벤트 운영
  4. 논산딸기축제, ‘한국 대표 축제’ 특산물 부문 전국 1위 기염
  5. [홍석환의 3분 경영] 출근하는 사람에게

헤드라인 뉴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주택공급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속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14일 1차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의 후속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합동 발표된 공급 대책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련 대책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실행과 속도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어 그는 "주택공급을 총리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매주 공사현장을..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PF 대출 잔액과 전체 위험노출(익스포저)은 계속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 연체율과 일부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다. 2025년 말 3.88%보다 0.7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3분기..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이후 선정 단지의 거래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등록 매물은 점차 줄어들면서 향후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선도지구 선정 이후인 7월 17일부터~8월 17일 한 달간 선정 단지 거래는 19건으로 집계됐다. 먼저 둔산 13구역 크로바아파트 거래는 3건이다. 전용면적 114㎡ 2건, 134.9㎡ 1건으로, 1층 등 저층임에도 16억 원~17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선도지구 발표 전인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거래량 2건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 가을옷 입은 마네킹 가을옷 입은 마네킹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