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 충청
  • 충북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연 5.4만 톤, 전기차 60만대 분량 생산…향후 10.8만 톤으로 증설 예정
K 배터리 소재 최초 유럽 공장 준공…기술 혁신 및 가격파괴
현지생산으로 유럽 규제 적극 대응

  • 승인 2025-12-01 07:4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다운로드 (4)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준공을 지원해 준 이스트반 요(Istvan Joo) 헝가리투자청(HIPA)장, 라슬로 파프(Laszlo Papp) 헝가리 데브레첸 시장 등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에 착수한다. K 배터리 소재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역내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바탕으로 현지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등 가족사 경영진과 이스트반 요(Istvan Joo) 헝가리투자청(HIPA)장 등 헝가리 주요 인사, 왕민 GEM 부회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주요 고객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준공식 축사에서 "헝가리 정부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원스톱 지원 덕분에 2023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한국 양극재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생산기지를 완공했다"며 "헝가리 공장 준공은 유럽 전기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에코프로와 유럽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약 44만㎡ 부지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양극재 연 생산능력(CAPA)은 5만4000톤으로 전기차 약 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노베이션동에서는 연간 8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에이피동에서는 시간당 1만6000㎥의 산소를 생산한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NCA, NCM 등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며 고객 수요에 맞춰 향후 미드니켈, LFP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증설을 거쳐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총 생산량은 연 10만8000t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과 영국-유럽 무역협정(TCA) 발효와 맞물려 셀 메이커와 자동차 OEM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U가 배터리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유럽 역내 공급망 구축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한국 양극 소재 기업 가운데 최초로 현지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온, CATL 등 이차전지 셀 메이커들과 BMW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제련소로부터 공급받는 저렴한 니켈을 사용하는 한편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해 원가를 크게 낮춤으로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데브레첸과 '동반성장'한다는 기조 아래 현지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기술학교 및 직업훈련센터와 정기적인 교류를 갖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도 꾸리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는 준공식 전날인 27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과 헝가리간 문화 교류 및 전야제 행사를 열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