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차산업 제2부흥 재도약 본격화

  • 전국
  • 광주/호남

보성군, 차산업 제2부흥 재도약 본격화

식품·제과·제빵·음료·주류 시장까지 확대
말차 시장 확대 보성차 완판 행진
246톤 전량 판매 및 계약

  • 승인 2025-12-11 13:49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보
전남 보성군 봇재 '그린다향' 카페에서 판매하는 보성 말차 제품./보성군 제공
전 세계적인 말차 열풍이 프리미엄 식품·웰니스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한국 차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녹차수도 전남 보성군이 '보성차의 제2부흥기'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고 있다.

전남 보성군은 국내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 원을 투입해 재배 환경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생육 관리 시스템 구축, 평지형 다원 조성, 기계화 수확 확대, HACCP 기반 가공시설 확충 등 생산 전반을 과학화·표준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제유기인증(유럽·미국 기준) 면적을 80ha까지 확대해 고품질·친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체계를 완비했다.

국내 농업이 직면한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속에서도 보성군의 기술 혁신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2014년 100.3kg에서 2024년 127.8kg으로 약 27% 증가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세계적인 말차 수요 증가로 보성산 차 수출량은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흐름은 우상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 후식으로 '보성녹차'가 공식 제공되며 국제적 신뢰도가 다시 한번 확인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보성산 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성군은 온라인 플랫폼(보성몰·우체국 쇼핑 등)을 통한 비대면 판매 확대, 전국 박람회 참가,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내수 기반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유통 기반 확충과 말차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말차는 물론 녹차 제품 전반의 판매가 급증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30톤의 찻잎을 수매해 이 중 약 80%를 판매하고 나머지는 재고로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총 246톤을 수매했음에도 전량을 즉시 판매하거나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년도 이월 재고 또한 모두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차 구하기 대란'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서상균 보성차생산자조합 조합장은"올해는 조합 창고에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 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라며 "시중에서도 말차를 포함한 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라고 말했다.

보성군은 "보성 차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보성의 대표 산업이자 유산"이라며 "말차 열풍과 세계 식품 시장의 변화는 보성에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이므로,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실현해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세계 속에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목동 을지의대 캠퍼스에 본관동 신축과 노후철거 등 변화 예고
  2. 대전·세종·충남 이틀째 이어지는 폭우에 피해 신고 잇따라
  3.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절차' 놓고 구성원 시각차
  4. 비 오는 날 줄었는데 물폭탄은 커졌다… 달라진 충청권 여름비
  5. [기고] '국악진흥법'이 가져올 지역 혁신과 조례 제정 필요성
  1. "우주항공 특허보유 대전기업 44곳 377건… 해외출원은 소수 특정영역 국한"
  2.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 "민선 9기 허태정 시정, 소통 중심 생태·성평등 도시로 전환해야"
  3.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4. AI교육 확대 나선 대전교육… 교부금 개편 논의에 재원 마련 관심
  5. 세종시의회, 실무 역량 강화로 '일 잘하는 의회' 도약

헤드라인 뉴스


거센 장맛비에 토사 와르르… 관리 사각지대서 사고 ‘비상’

거센 장맛비에 토사 와르르… 관리 사각지대서 사고 ‘비상’

9일까지 대전에 200㎜ 이상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올해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고돼 재난 발생 위험성이 커지면서 행정당국의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매년 대전시와 5개구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을 한다고 해도 잦은 극한 호우에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산에서 대량의 흙더미가 쏟아진 유성구 송강동 토사유출 역시 지자체에서 장마철 위험 급경사지로 관리하던 구역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인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대전에 시..

대전 이달 도시가스료, 지난달보다 0.74% 오른다
대전 이달 도시가스료, 지난달보다 0.74% 오른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물가 급등 속에 대전지역의 도시가스 평균 소비자요금도 지난달보다 0.74% 오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5% 인상된 수준이다. 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1일 사용분부터 도시가스 평균 소비자요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대전시 경제국은 최근 열린 7월 월간업무보고에서 허태정 시장에게 도시가스 요금 인상안을 보고하면서, 2인 가구 기준 월 3만 7000원을 사용할 경우 월 부담액이 약 296원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가스 요금은..

대전 전국 최초 도입한 3칸 굴절버스 `스톱` 위기
대전 전국 최초 도입한 3칸 굴절버스 '스톱' 위기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3칸 굴절버스가 임시 운행도 못해보고 '스톱'위기를 맞았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대전교통공사를 통해 차량수입대행업체와 92억 원 규모의 3칸 굴절버스 구매 계약(3대)을 체결했다. 3칸 굴절버스는 중국 CRRC사의 'ART' 차량으로 이중 1대는 지난해 10월 대전시에서 시범 운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가 73억의 선금을 지급한 3칸 굴절버스 2대가 결국 납품 기한인 지난달 30일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동안 납품 차량수입대행업체가 자금난으로 이미 제작된 차량 2대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