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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군 대소면 화학사고 2차 주민설명회.(음성군 제공) |
군은 17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원주지방환경청 주관으로 '대소면 화학사고 관련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원주지방환경청과 음성군, 화학물질안전원, 음성소방서, 단국대학교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11월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대소면 화학사고 대응 현황과 주민 건강영향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보상 방안 등에 대한 주민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10월 21일과 26일 대소면의 한 위험물 보관·저장업체 지하 탱크에 저장돼 있던 비닐아세테이트가 이상 반응을 일으켜 지상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주민 피해가 다수 발생한 사실을 확인한 직후인 10월 24일 원주지방환경청에 화학사고 영향 조사를 요청하고, 피해 조사 TF팀을 가동해 선제적 조사를 실시했다.
군은 3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물질 전량 외부 반출이 완료된 11월 5일까지 사고 현장에 24시간 상주하며 추가 사고 징후를 모니터링했다.
또 피해 환자 상태 확인과 마을 방문 건강조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피해 농작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예찰 활동도 병행했다.
이어 11월 11일과 18일에는 조병옥 음성군수가 직접 피해 마을인 미곡리 등 6개 마을을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고 사고 수습과 피해 조사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군은 손해사정사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농가 피해 현실을 반영한 배상 산정을 요구하고, 시설하우스 농가와 손해사정사 간 면담을 주선하는 등 피해 주민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보험금 지급과 별도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음성군 재난관리기금 운용 관리 조례에 따라 재난안전관리기금을 활용해 1차 221가구에 6710만 원, 2차 79가구에 2400만 원, 3차 3가구에 100만 원 등 총 3차례에 걸쳐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했다.
유관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과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도 화학사고 조사단 구성과 환경영향 조사, 사고 물질 전량 반출, 주민 건강영향조사, 주민설명회 개최 등 사고 수습에 적극 대응했다.
해당 사업장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손해사정업체는 농작물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개별 합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옥 군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당한 보상과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앞으로도 보험사 및 손해사정사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사고 사업장에 대한 재발 방지와 안전 강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유사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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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