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북부 용수·전력 문제 해결위한 대책회의 열어... “기반 시설 없는 개발은 불가능”

  • 전국
  • 수도권

경기도, 경기북부 용수·전력 문제 해결위한 대책회의 열어... “기반 시설 없는 개발은 불가능”

2035년 한강유역 물 부족 집중 및 전력 자립률 저조 등 위기 진단
산업단지.신도시 확장 따른 수요 증가와 선제 대응 위한 대책 모색

  • 승인 2025-12-22 16:52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경기북부+용수+전력+대책회의
경기북부 용수 전력 대책회의 (출처=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는 19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의 용수 및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 회의에는 경기도 상하수과, 산업입지과, 에너지관리과 등 관련 부서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그리고 강부식 단국대 교수, 권현한 세종대 교수 등 수자원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했다.

먼저 발제와 토론에 앞서 도가 준비한 경기북부 지역의 용수·전력 수급 현황에 대한 공유가 진행됐다. 도는 2035년까지 전국 물 부족량의 59%가 경기북부를 포함하는 한강 유역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양·파주·남양주 등 신도시 인구 증가 지역은 생활용수 수요 확대가, 파주 등 산업단지 밀집 지역은 공업용수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는 2023년 기준 전국 최대 전력소비(140,312Gwh) 지역임에도 전력자립률이 62.5%(발전량/소비량) 수준에 머물러 외부 전력 공급 의존도가 높고, 발전구조 또한 LNG 비중이 90% 이상으로 편중돼 연료·가격·계통 여건 변화에 취약한 구조라고 진단했다.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의 '경기북부 용수·전력 현황' 발표에 이어 전문가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수원 다변화'와 '공급망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강부식 단국대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의 경기북부 수자원 확보 전략'을 통해 ▲하수 재이용수 기반의 신규 공급원 확충 ▲유역 기반의 분산형 저류·함양 시스템 도입 ▲홍수 조절 전용으로만 사용되는 한탄강댐의 다목적 활용 검토 등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경기북부는 접경지역 특성상 대규모 신규 댐 건설이 어렵고 광역상수도 확충 비용도 남부보다 훨씬 높다"며 "버려지는 하수 처리수를 산업용수로 재이용하고, 한탄강댐을 가뭄 시 비상 용수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기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현한 세종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수자원 관리 방안' 발표에서 기후위기, 안보 리스크, 산업 수요 폭증이라는 '복합 위기(Triple Threat)'를 경고했다. ▲아미천 기후대응댐 건설을 통한 자체 수원 확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권 교수는 "임진강 유역은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등 안보 위협과 기후 변화에 동시에 노출된 곳"이라며 "아미천댐 건설로 독자적인 물그릇을 확보하고, 기존 댐과 정수장, 관로를 스마트 기술로 연결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정용호 한국전력 경기북부본부 차장이 경기북부 전력 계통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송변전 설비 확충에 대한 지자체의 인허가 협조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을 요청했다.

도는 이번 대책 회의에서 도출된 전문가 의견과 관계 기관의 건의 사항을 종합해 '경기북부 용수·전력 공급 안정화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과 인프라 투자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용수와 전력은 경기북부 대개발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논의된 아미천댐 건설, 한탄강댐 활용, 스마트 전력·수자원망 구축 등 혁신적인 대안들을 정책으로 구체화해 도민의 삶을 지키고 기업하기 좋은 경기북부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이영진 기자 news03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맛있는 여행] 116-연꽃이 아름다운 관곡지(官谷池)의 건강한 밥상
  2. 대전시 국방 과학수도 날개단다
  3. [우리동네 정비사업] 대전 대표 노후지 대덕구, 사업성 악화로 상당수 정비사업 '제동'
  4. [편집국에서]대한민국 축구와 민선9기 대전시
  5.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되는 대전 국방반도체 육성도 탄력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평행선… 지도부 결단 리더십 필요
  2. 청사·예산 논란 커지는데… 중수청 준비단 '소통 부재' 도마 위
  3. "논쟁 휘둘려 기회 놓치면 안돼"…연내 특별법 제정 역량결집 시급
  4. [현장취재]크리스천리더스클럽, 제주헤리티지로 비전트립 다녀오다
  5.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헤드라인 뉴스


개최 1년 앞둔 충청 하계 U대회 `사중고` 휩싸이나

개최 1년 앞둔 충청 하계 U대회 '사중고' 휩싸이나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2027년 8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사중고에 휩싸이고 있다. 주관 방송사인 JTBC의 경영 위기에서 비롯한 리스크부터 차갑게 식은 지구촌 스포츠 열기와 흥행 물음표,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 예산 부담 가중, 수뇌부 사퇴 공식화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충청권 4개 시 ·도가 2022년 U대회 개최지로 확정되는 순간부터 부각된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성과 없는 폐막이란 후유증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U대회 조직위는 지난 3월 189억..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불펜이 흔들리며 마운드 운영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지만, 중심타선마저 부상 악재를 맞으며 전력 운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첫 과제로 떠오른 숙제는 불펜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을 반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8-1로 앞서던 승부를 지키지 못한 채 연장 11회 9-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이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부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민선 9기 도정 첫 조직개편에 대한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 절차를 놓고 노동조합이 특정 자격 미달 인사를 위한 '맞춤형 규정 개정'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다. 지역 시민사회에 이어 공직사회와 산하기관 노동조합까지 잇따라 인사와 조직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지사의 첫 인선 기조가 연이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관광재단지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와 재단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