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희 개인전 ‘사랑의 대화’, 단양에서 펼쳐지는 색채와 감정의 소통

  • 충청
  • 충북

최미희 개인전 ‘사랑의 대화’, 단양에서 펼쳐지는 색채와 감정의 소통

하와이에서 단양까지… 삶의 기억을 추상으로 풀어낸 귀향의 기록

  • 승인 2026-01-14 09:3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3) 포스터
한국미술협회 단양지부 회원이자 한국·미국·하와이를 중심으로 30여 년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화가 최미희가 개인전 '사랑의 대화 A Dialogue Love in 단양'을 개최한다
색은 말이 되고, 화면은 대화의 장이 된다.

30여 년 동안 한국과 미국, 하와이를 오가며 작업을 이어온 화가 최미희가 단양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조용히 펼쳐놓는다. 개인전 '사랑의 대화 A Dialogue Love in 단양'은 작가가 살아온 시간과 장소, 그리고 그 안에 쌓인 감정의 층위를 색과 형태로 풀어낸 전시다.

최미희 작가는 1988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하와이 리워드대학교에서 페인팅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며 추상회화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시를 이어왔다. 대구와 서울, 인천은 물론 하와이와 워싱턴 D.C. 등지에서 선보인 그의 작업은 감정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꾸준한 여정의 결과물이다.

단양에 작업실을 마련한 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낯선 땅에서의 삶과 귀향 이후 마주한 풍경 사이에서 작가가 체감한 감정의 변화에 주목한다. 한국적 정서와 단양 자연의 온기가 하와이에서 쌓아온 색채 감각과 만나며, 화면 위에서는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구성된다.

작가는 단양의 산세와 물길, 빛의 흐름에서 받은 인상을 자연의 결, 색의 중첩, 화면의 리듬으로 치환한다. 작품 속 풍경은 특정 장소를 재현하기보다, 그곳에서 느낀 감정의 잔상을 불러낸다. 관람객은 화면을 따라 시선을 옮기며 작가가 건네는 감정의 문장을 읽듯 전시에 머물게 된다.

전시에는 보발재와 도담삼봉 등 단양의 상징적인 풍경을 모티프로 한 대형 작품과 함께, 소소한 감정을 담아낸 소품까지 약 2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단양에서 체득한 작가만의 '소통의 방식'을 추상적으로 풀어낸 대작들은 공간 전체를 하나의 대화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최 작가는 "예술은 특별한 사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단양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 대화 A Dialogue Love in 단양'은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단양 올누림센터 1층 바라봄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은 1월 17일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가을빛 물든 탑정호, 음악으로 하나 되다… ‘제3회 육군병장 전국가요제’ 성료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1.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2.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3.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5.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