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與野대표, 날선공방…지방선거 전초전 방불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충청 출신 與野대표, 날선공방…지방선거 전초전 방불

14일 충청行 정청래 장동혁 통합 둘러싸고 충돌
鄭 "이제와서 발빼나" vs 張 "정치공학적 눈속임"
최대승부처 금강벨트 지지층 결집 포석 풀이돼

  • 승인 2026-01-14 16:58
  • 수정 2026-02-12 16:44
  • 신문게재 2026-01-15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6011201000852900034881
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14일 충청권을 나란히 찾아 정국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고리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통합에 대한 찬반이 갈리거나 양당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대립각을 세웠다기 보다는 지방선거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샅바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이장우 시장을 만나 "단순히 행정구역만 합치는 것, 시장·도지사 합쳐서 한 명의 시장을 내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방선거 얼마 안 남았으니까 한 명을 뽑아놓고 다음을 생각하자는 민주당의 방식은 정치공학적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보수야당에 즉각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충남 서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 장동혁 대표가 대전·충남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방금 기사 검색을 해보니 발언들이 수상하다"며 "통합을 본인들이 먼저 꺼내놓고 이제 발 빼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오늘 '통합을 적극 환영하고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발언을 하기 바란다"며 보수 야당을 압박했다.

이처럼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장군멍군을 주고 받은 이유는 대전 충남 통합 헤게모니 싸움을 넘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염두한 포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각각 전통적 강세 지역인 호남과 영남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레 전체 판세는 수도권과 함께 충청권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로 결정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충청 출신 여야 대표가 자신들의 '정치적 안방'인 금강벨트를 찾아 설전을 벌인 이유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청권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을 둘러싸고 각각 서로를 공격하면서 지지층 결집 노림수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들어 충청권 지방선거는 전국 민심 바로미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는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8년 제7회 지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모두 차지했으나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국민의힘이 네 자리를 싹쓸이 한 바 있다.

올해 6·3 지선은 대전 충남 통합이 이뤄질 경우 통합단체장과 세종시장, 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3명을 뽑을 예정이며 통합되지 못하면 기존대로 4개 선거가 치러진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3.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1.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2.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3. [오늘과내일] 가슴에 불 지르는 지방의회 원구성
  4.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추진... AI와 시민에 방점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헤드라인 뉴스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고장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고장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대한민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인 충남 가로림만의 서산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재 등재안이 25일 부산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등 서남해안 일대 1284.11㎢ 규모로,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자문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토대로 2단계 확대·등재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라 도는 지난해 64.67㎢ 규..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