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삶의 시작부터 노후까지 끊김 없는 인구정책 설계

  • 충청
  • 충북

단양군, 삶의 시작부터 노후까지 끊김 없는 인구정책 설계

전입.정착.돌봄을 하나로 묶은 '인구시책 패키지', 지역 인구정책의 새로운 기준 제시

  • 승인 2026-01-18 09:29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올누림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2)
올누림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 모습
이사 오는 순간부터 노후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단양군의 인구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은 전입을 출발점으로 결혼·출산·양육·교육·일자리·돌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인구시책 패키지'를 통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단양군 인구정책의 핵심은 주민의 생애주기에 맞춰 정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개별 사업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삶의 단계 변화에 따라 지원이 끊김 없이 작동하도록 구조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정책은 '전입?정착?공동체 확산'이라는 단계적 틀을 갖추고 있다.

전입 분야에서는 초기 정착 부담 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타 지역에서 이주한 세대에는 전입세대 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자녀를 둔 가구에는 다자녀 전입장려금을 지원해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을 뒷받침한다. 군 장병과 학생 전입 역시 상황별 장려금을 통해 실거주와 학업·복무 단계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전입 이후 주거로 이어지는 정책 설계도 특징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정착주거단지 조성 시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비를 지원해 실제 거주 여건을 함께 마련한다. 출생 또는 전입 가구에는 종량제봉투를 지원해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기관·기업·단체의 집단 전입에는 규모별 유공 포상으로 인구 유입 효과를 확산한다.

결혼 분야에서는 인구감소지역 결혼지원금으로 초혼 신혼부부의 출발을 돕고, 혼인 이후에는 청년부부 정착장려금으로 장기 정착을 유도한다.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과 행복결혼공제를 병행해 준비 단계부터 혼인 이후까지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보도 1) 아이와 식사하고 있는 단양군수
아이들과 식사하고 있는 김문근 단양군수
임신·출산 지원은 안전성과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가사돌봄과 임산부 교통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함께 찾아가는 산부인과 순회진료를 운영해 의료 접근성을 보완한다. 태교 패키지와 엽산·철분 지원으로 임신 기간 건강관리를 돕고, 출산 이후에는 출산육아수당, 첫만남 이용권, 산후조리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으로 회복과 돌봄을 이어간다.

다자녀·영유아 분야에서는 셋째 이상 양육수당과 초다자녀 가정 지원을 중심으로 의료·생활비 경감 정책을 연계했다.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는 입학생 지원금과 돌봄 안전망, 청년 일자리·창업 및 청년농업인 자립 지원을 통해 지역 정착 기반을 강화한다.

노년층에는 기초연금과 장수수당, 치매 돌봄과 재활 서비스, 효도수당 등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 귀농·귀촌 분야 역시 체험형 프로그램과 '단양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임차료 지원과 귀농인의 집, 주택 수리비 및 소형농기계 지원으로 단계별 정착을 돕는다.

단양군은 교통약자 이동지원, 가족센터 운영, 다문화가족 지원, 기업 정주여건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결합해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전입 지원을 중심으로 생애주기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누구나 이사 와서 살기 좋고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단양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광주시, 환승부터 역동 개발까지 살핀다
  2.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3. 해외 증권사 사칭해 현금·골드바 15억 가로챈 일당 검거
  4.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최저 건보료 2만원 넘는데… 대전시 지원 기준은 18년째 ‘1만원’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5. 충청권 성장엔진 이달 말 윤곽…반도체·방산·바이오 담길까

헤드라인 뉴스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에서 일제강점기 황국신민화 정책의 상징인 '황국신민서사비'가 또다시 확인됐다. 대전 유성구 성북동의 한 하천 제방을 이루는 석재로 사용된 채 발견됐는데, 회덕초 인근과 한밭교육박물관, 대전여고, 유성초에 이어 대전에서 확인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다. 특히 비석마다 발견 경위와 해방 이후 남겨진 모습이 제각각인 데다, 이번에는 수십 년간 하천 제방의 석재로 사용돼 온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비석의 이동 경위와 보존 방안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13일 중도일보 취재에 따르면 대전 방동저수지 인..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혁신도시 5년째 `유치 0곳`…대전 당정 2차 공공기관 이전 사활
혁신도시 5년째 '유치 0곳'…대전 당정 2차 공공기관 이전 사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내달로 전망되면서 전국적인 유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전 당정도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대전은 혁신도시 지정 5년이 지나도록 이전 기관이 전무한 '무늬만 혁신도시' 오명을 씻기 위해 그동안 과학기술·지식재산 분야 등 40개 후보기관에 대한 유치 활동을 벌여 왔다. 정부가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할 방침인 만큼 이번 유치전이 인구 유입과 인재 채용을 넘어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어 치밀한 논리와 행동 전략을 앞세운 총력전이 요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