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출생아 7년 만에 최고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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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출생아 7년 만에 최고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결실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까지 이어지는 세심한 지원
물놀이장·대형놀이터 등 놀이공간 확대... 올해 실내놀이터도 준공 예정

  • 승인 2026-01-27 08:59
  • 수정 2026-01-27 09:57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 임시청사
청주시청 임시청사
2025년 청주시의 출생아 수는 5525명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시군구 중 가장 많고, 수도권까지 포함해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청년층의 결혼 비용 부담완화부터 출산가정 경제적 지원, 보육 서비스 확충,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확대까지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년층의 결혼·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전세자금이나 주택매입자금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혼인신고 7년 이내)에게 대출잔액의 1.2%, 연 최대 100만 원의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선 8기 이후 2025년 말까지 1469가구에 14억2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400가구에 총 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과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이 '결혼·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사업'으로 통합된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연 최대 50만 원, 3년간 지원하며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5년까지 지원된다.

충북도와 함께 충북행복결혼공제를 운영하며 장기 재직과 결혼을 장려하고 있다. 청년 근로자와 농업인, 소상공인이 5년 만기 내 결혼하면 최대 4800만 원(농업인, 소상공인 36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시는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까지 경제적 지원은 물론 산모의 신체·심리적 안정을 살피는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난임부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결정통지서 유효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신청 부담을 완화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에게는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 비용도 지원한다.

가임력 검사, 풍진 항체 검사, 건강교실, 영양제 지원, 임산부 자동차 표지 발급 등 다양한 모성 건강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추가로 지원해 신생아 감염병 예방과 산모 건강 보호를 강화한다.

출산 이후 지원도 이어진다. 2026년 첫째 아이를 출산해 6세까지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최대 4426만 원의 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산육아수당 1000만 원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산후조리비 50만 원 △부모급여 1800만 원 △아동수당 756만 원 △가정양육수당 620만 원이 포함된다.

올해는 아동수당이 월 10만 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오르고 지급 대상은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초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도 기존 5자녀 이상에서 4자녀 이상 가구로 완화돼 4자녀 가구는 연 최대 100만 원, 5자녀 이상 가구는 연 최대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임산부 및 2세 미만 영유아 가정에 간호사가 방문해 맞춤형 간호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도 호응이 높다. 시는 2023년부터 2025년 말까지 836명에게 2478건의 방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돌봄 정책은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과 돌봄 공백 최소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이웃 간 자녀 돌봄 품앗이를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 5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오창 지역에 1곳을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평일과 야간·휴일 돌봄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도 확충하고 있다. 24시간 어린이집 인건비 지원과 농촌 등 취약지역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을 통해 지역 간 보육 격차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이 중위소득 250% 이하 가구까지 확대돼 더 많은 가정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다함께돌봄센터도 기존 7곳에서 15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청주형 다함께돌봄센터 연장돌봄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방학 중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으로 확대해 맞벌이 가정의 방학 기간 돌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장난감대여센터 이용 편의성이 개선된다. 상반기 중 오창점에서는 장난감 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 지점(오창점·성화점·내덕점)에서는 장애아를 위한 발달 놀잇감 제공 서비스도 도입된다.

민선 8기 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꿀잼 공간도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도심 속 물놀이 공간이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시는 2023년 대농근린공원과 망골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청석굴 앞 달천에는 수상레저 체험장을 마련했다. 이어 2024년 장전근린공원, 2025년 각리근린공원과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무심천 청남교 인근에도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열었다.

시민들은 먼 곳을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여름철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2025년에만 8만8000여 명이 물놀이장을 이용했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터도 확대되고 있다. 시는 2024년 문암생태공원, 2025년 진재근린공원에 대형 놀이터를 조성했다. 2026년에는 청주랜드 제1전시관을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리모델링하고 어린이회관 뒤편 일원에 공공형 실외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실외놀이터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숲속놀이터를 중심으로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준공은 2026년 하반기 예정이다.

ICT 기술 기반의 실감·몰입형 콘텐츠를 도입해 어린이들이 탄소중립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도 문을 연다. 시는 청주랜드 본관 내 기후변화체험관을 탄소중립체험관으로 리모델링 중이며 오는 3월 재개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당구 명암동 73-4번지 일원에 다목적체육관, 실내물놀이터, VR스포츠실 등을 갖춘 어린이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한다. 2026년 7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청주랜드와 연계해 어린이들의 체력 활동과 놀이를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도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돌봄과 교육, 놀이가 연결되는 환경을 구축해 아이와 가족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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