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전 위원, 세종시 무대서 2인자 문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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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전 위원, 세종시 무대서 2인자 문턱 넘는다

3일 오후 시청서 세종시장 출마 기자회견
故 이해찬 총리 발자취 계승, 진짜 행정수도 약속
새 정부 들어 국가균형성장의 주역으로 활동 강조
5대 혁신 전략으로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 어필

  • 승인 2026-02-03 15:3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조상호
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조상호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전)이 6.3 지방선거에서 2인자 문턱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그는 3일 오후 2시 보람동 세종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엇보다 故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민주당에서 한 길을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면서, 국회의원 보좌관과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경제부시장까지 지난 20여 년 간 현장 경험과 가치 실현 의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새 정부 들어선 국가균형성장의 한복판에 주역으로 활동한 점도 어필했다. 실제 민주연구원 균형발전담당 부원장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전략을 마련해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행정수도 완성의 청사진을 그렸다. 현재는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시의 철학과 비전을 당장 실천할 수 있고, 행정수도 완성을 젊은 추진력으로 이끌 적임자가 바로 조상호란 이름 석자를 알렸다.

이에 진짜 경제와 명실상부한 수도 건설을 위한 5가지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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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혁신은 '시민청 설립'으로 이뤄낸다. 이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론의 장을 의미한다.

초점은 교통 불편과 상가 공실, 일자리 부족, 주거와 도시공간의 혼란, 재정 압박과 생활 서비스 부족 등 그동안 쌓여왔던 시민 삶의 문제 해결에 있다. 시민의 생각을 정책에 담고, 이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혁신 전략은 '종합국립대' 설립 또는 유치로 실행한다. 전 세계 모든 수도가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기 전 글로벌 수준의 종합국립대학교 설립 또는 유치를 약속했다. '교육이 사람을 키우고, 교육이 산업을 만든다'라는 평소 교육·정치 철학을 언급하면서, 세종시로 인재가 모여드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공간 혁신은 '도·농 통합형' 혁신도시 조성으로 나아간다. '행복도시(신도시)'만 바라보던 타성에서 벗어나, 이제는 읍면까지 세종시로 넓게 써야 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6개 생활권이 원안이라면, 읍면은 플러스 알파라는 관점이다. 관계 중앙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토대를 강화하는 안을 찾는다.

세종시 전체를 보고, 더 많은 주택과 일자리, 도로와 철도, 문화·의료·스포츠시설을 마련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국가산단 정상 건설과 북부권 혁신 일자리 마련, 고대·홍대·영상대의 연구 역량 확충, 조치원의 도시 기능과 문화 기반 확대, 면지역 로컬푸드 활성화와 공공부지 확보 등이 대표적 예시다.

행복도시특별회계와 LH 개발부담금을 도시 발전계획에 활용하는 방안의 구체화도 공언했다.

이를 위해 '행특회계'와 LH '개발부담금'을 도시발전계획에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혁신안은 중앙정부와 함께 'AI 선도 도시' 조성·도약에 뒀다.

AI 기반 지식서비스산업을 고유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와 휴머노이드, 사이버 보안 등 AI 세종 플랫폼을 수출산업이자 세종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석이다. 국립박물관단지로 대표되는 동양 최대 박물관 인프라도 십분 활용한다.

공공부문 혁신은 시청 등에 걸쳐 관행적인 사업 예산을 정리하고, 외형을 키우는데 급급해 놓친 내실을 기한다. 정책 효능감 향상을 위한 예산과 인력 재배치, 공공부문 성과 기준에 '시민 삶의 개선 지표'를 최우선에 두기 등이 정책안이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내 상처를 돌보듯 시민의 삶을 살피라'는 의미의 '시민여상'(視民如傷)이란 고사성어를 예로 들며 "정치는 시민의 삶을 멀리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며, 가까이서 삶의 아픔을 함께 보듬는 일"이라며 "(제가)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위대한 세종시민과 함께 세종을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구도에 대해선 인지도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5차례 여론조사 결과상에서 1차례 1위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경선 이후 승패를 떠난 원팀 원칙도 재확인했다. 전제조건은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납득 가능한 경선 과정에서 찾았다.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힌 현실에 대해선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는 '아파트 공급' 정상화를 우선 숙제로 두면서, 인구와 일자리, 사회 인프라 구조 사이의 시너지는 종합 구상안으로 대응하겠다는 복안을 언급했다.

조국혁신당과 통합에 대해선 신중론을 표현하면서, 대전과 세종 사이에서 소위 간보기 정치를 하고 있는 황운하 의원(비례)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현했다. 조 예비후보는 설 명절 이전 '조치원 발전'과 관련한 전략으로 본격적인 공약 제시에 나선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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