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도전자들이 그리는 금강수목원의 미래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장 도전자들이 그리는 금강수목원의 미래는…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예비후보 정책간담회 개최
김수현·이춘희·조상호 3인 "공공성 유지" 한목소리
'공익 목적 외 용도변경 불허 입장' 공약 반영 약속

  • 승인 2026-03-11 16:06
  • 수정 2026-03-14 10:30
  • 신문게재 2026-03-12 3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장 예비후보들은 폐원된 금강수목원의 민간 매각과 난개발에 반대하며, 시장 당선 시 공익적 목적 외의 용도변경을 불허하고 공공성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공약에 반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후보들은 금강수목원의 국유화 추진과 행정수도특별법 개정을 통한 특별구역 지정 등 구체적인 보전 방안을 모색하며, 세종시의 도시계획권을 적극 활용해 부지의 공익적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국유화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을 보장하고, 향후 대시민 공동 협약식을 개최하여 금강수목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과 보전을 위한 정책적 대응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합성
김수현·이춘희·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사진 위부터>가 9일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가 개최한 정책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 제공
세종시장 예비후보들이 그리는 금강수목원의 미래는?

지난해 6월 말 폐원 이후 멈춰선 중부권 최대 규모 금강수목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도일보 3월 3·4·5일자 연속 보도>

김수현·이춘희·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나다 순) 3인은 금강수목원 부지 민간 매각을 반대하며 국유화 등 공공성 유지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시장 당선 시, 공익적 목적 외 용도변경 불허' 입장을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시민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금강수목원 부지의 공공성 확보와 난개발 방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강수목원 부지의 민간 매각 논란에 대해 각 후보의 정책적 입장과 향후 대응 의지를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9일 예비후보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각 후보와 약 1시간 동안 입장 청취, 질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조상호 후보에 이어 오후 1시 김수현 후보, 오후 4시 이춘희 후보 순으로 이뤄졌으며, 고준일·홍순식·황운하 후보는 별도 일정을 협의해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참석한 예비후보자들은 금강수목원 부지의 민간 매각을 반대하며, 공익적 목적 이외의 용도변경(아파트, 리조트, 골프장 등)을 일체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약에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금강수목원의 보전 가치와 시민적 활용 필요성에 공감하며 ▲금강수목원 부지의 공공성 유지 및 난개발 반대 ▲시장 당선 시 공익적 목적 외 용도변경 불허 ▲국유화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 보장 ▲행정수도특별법 개정안에 따른 국공립 수목원 특별구역 지정 추진 등에 대해 합의했다.

김수현 예비후보는 "금강수목원 국·공유화 과제를 공약 우선순위에 반영하겠다"며 "현재 충남도가 일반재산으로 전환한 부지를 세종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특별시·제주특별자치도와 유사한 재정 권한 확대가 이뤄진다면 세종시가 금강수목원 문제에 더욱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산림청이 금강수목원 문제에 긍정적 관심을 갖고 있으나, 예산적 한계로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세종시의 도시계획권을 적극 활용해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들에게도 민간 매각 반대 입장을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예비후보도 "공적 자산의 민간 매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민단체와 네트워크의 요구와 동일한 입장을 공약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라면서 "또한 세종시가 보유한 도시계획권과 인허가권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트워크와 참석한 후보자 3명 외에도 고준일·홍순식·황운하 예비후보는 3월 말~4월 초 대시민 공동 협약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이날 간담회 참석 여부에 대한 답신이 없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4.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5.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1.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2.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3.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4. 아산시, 공설 장사시설 대폭 확충
  5. "빠듯하고 위태롭다" 행정수도법 또 논의 무산…표류 우려 가중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