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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경 서산시의원이 13일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김용경 의원은 13일 열린 제312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재 예방은 특정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안전의 기본기"라며 생활권 중심의 예방 체계 점검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화재는 산에서 시작해 마을로 내려오기도 하고, 가정에서 시작해 이웃과 도시 기능까지 흔들 수 있다"며 "따라서 화재 예방은 단순한 관리 차원이 아닌 도시 전체 안전 체계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화재 통계를 언급하며 화재 위험이 결코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전국 화재 발생 건수는 약 3만7천600건으로 인명피해 2,402명, 재산피해는 약 7,839억 원에 달한다"며 "이 수치는 화재가 가끔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라 해마다 반복적으로 관리해야 할 생활 안전의 중대한 위험요인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소별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주거시설에서 27.75%, 산업시설 12.39%, 자동차·철도차량 12.84% 순으로 나타난다며 "화재 예방의 중심은 멀리 있는 위험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공간인 집과 일터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동주택 화재 위험성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일반가구의 53.9%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2024년 주거 화재 1만437건 가운데 공동주택 화재가 4,983건에 이른다"며 "공동주택은 한 세대의 화재가 곧 다수의 대피와 연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대응을 생활 속 규칙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서산에서 발생한 화재 사례를 언급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그는 "지난 2월 28일 새벽 서산 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주거 화재는 언젠가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의 일이고 나의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화재 위험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3월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지는 시기로 최근 10년간 산불의 약 46%가 3~4월에 집중된다는 분석이 있다"며 "같은 불씨라도 이 시기에는 훨씬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월 21일 대산읍 대죽리에서 발생한 산불 사례를 들며 "강풍 속에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며 인근 국가 석유비축기지까지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산림 화재가 곧바로 산업시설과 생활권의 위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산시가 이미 점검과 훈련,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도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더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기존 체계가 생활 현장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실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산 전역을 대상으로 한 '현장 작동 점검'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소규모 점포 등 생활권 위험이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점검이 실제로 얼마나 촘촘히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점검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미흡 사항 ▲지적 사항의 개선 속도 ▲개선 조치의 지속 여부 등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 기한과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는 방식의 점검 체계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소방서, 공동주택 관리주체, 시설 관리자, 상인회, 전문가, 시민 의견까지 폭넓게 반영해 현장에서 실제로 막히는 지점을 함께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예산과 인력도 많이가 아니라 정확하게 쓰일 수 있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산이 단순히 체계가 있는 도시를 넘어 현장에서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안전 점검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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